팬들도 울고, 김철민 캐스터도 울고.
결국 모두가 울고 말았다. 그러나 `마지막'이라는 말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대신 '잠시만'이라는 말로 내일을 약속했다.
MBC게임 김철민 캐스터가 6일 인텔 커플전을 마지막으로 `잠정 고별 인사'를 했다.
김 캐스터는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밝은 표정과 활기찬 목소리로 두시간에 걸친 중계를 마친 뒤 세중게임월드 스튜디오 무대에서 팬들에게 '잠시간의 작별 인사'를 했다.
담담하게 자신의 사정을 밝히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한 김 캐스터는 팬들은 눈물을 보자 결국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막판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자,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인삿말을 맺고 총총히 뒤돌아섰다.
김 캐스터는 "이 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저를 생각해 주시는지 깨닫게 됐다"며 "정말 조금만, 조금만 쉬고 다시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캐스터는 8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정밀 검사를 받게 된다. 추후 자세한 소식은 MBC게임의 데일리게임통신 등에서 전할 예정.
한편 MBC게임은 이날 홈 페이지(
http://mbcgame.intizen.com/)에 '김철민 캐스터 응원 게시판'을 신설했다. 또 김 캐스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재 워크래프트3 중계를 맡고 있는 이현주 캐스터를 각종 프로그램에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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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완쾌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길 빌겠습니다.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