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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3/07 15:39:05 |
Name |
해피엔딩 |
Subject |
[온게임넷] 이은경-이윤열조, 이혜영-강 민조 누르고 인텔 베스트 커플전 첫 승 (이모저모포함;) |
이은경-이윤열(투나SG)조가 이혜영-강 민(슈마GO)조를 꺾고 '더 게임스 창간기념 인텔 베스트 커플전' 승자조 결승에 선착했다.
이은경-이윤열조는 6일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린 베스트 커플전에서 ▶2경기(이윤열 승, 승점 1, 이혜영전) ▶4경기(이은경 승, 승점 3, 이혜영전) ▶5경기(이윤열 승, 승점 2, 강 민전) 등 승점 6점을 획득, 승점 3에 그친 이혜영-강 민조를 눌렀다.
이로써 이-이조는 오는 13일 벌어지는 서지수-임요환조와 김영미-홍진호조의 승자와 최종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반면 이-강조는 다음주 패자와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최종결승을 노리게 된다.
1, 2경기는 남자선수들이 상대 여자선수들과 맞붙는 '성대결'. 이은경은 강 민을 상대로 '몰래 3게이트웨이'를 시도하는 등 전략을 펼쳐보였으나, 입구를 질럿으로 막고 버틴 강 민이 승리를 따냈다.
이혜영 역시 '데토네이션'에서 이윤열을 상대로 중앙 미네랄을 채취함과 동시에 다크 템플러로 허를 찌르려 했지만, 이를 눈치 챈 이윤열이 1∼2초 차이로 탱크를 동원해 방어에 나섬으로써 승부가 갈렸다. '여성들의 반란'이 일단 실패로 돌아가며 양팀의 스코어는 1-1.
승점 2점이 주어지는 혼성 팀플전에서는 방송 경기 사상 처음으로 '4 프로토스'가 등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윤열마저도 팀플에서 자주 사용한 프로토스를 선택했기 때문.
초반에는 질럿의 숫자에서 앞선 이-이조가 앞서는가 했지만, 이혜영이 엄청난 숫자의 드래군을 생산하며 전세가 뒤집혔다. 강 민은 가끔씩 아콘같은 고급 유닛으로 '보조 역할'을 했을 뿐, 순수하게 이혜영의 물량으로 강-이조가 승리한 것. 특히 경기 막판 이윤열은 이혜영의 러시에 밀리자, 방송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Help' 메시지까지는 날리는 개그성 플레이로 팬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승점 3점으로 가장 비중이 컸던 여성끼리의 4경기에서는 오랜만에 '베리' 이은경의 차분한 전략이 돋보였다. 이은경의 상대의 조이기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드래군으로 방어에 나선 뒤, 리버와 셔틀의 조합으로 방어선을 뚫고 동시에 확장까지 먼저 시도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이-이조는 4-3으로 이-강조를 1점 앞선 상황.
승부처가 된 5경기 남성전(6승점 2)에서는 양 선수가 합의, 랜덤전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윤열은 자신의 주종족인 테란이, 강 민은 난데없는 저그가 선택되며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이윤열은 막판 '디펜시브 매트릭스'를 건 SCV만으로 상대 멀티를 파괴했고, 머린 한 기로 강 민의 럴커를 요리조리 피해나가는 쇼맨십까지 보였다. 반면 강 민은 경기 중반 예상치 못한 '럴커 3센치 드롭' 등 전략을 구사했으나, 역시 주종족이 아닌 탓에 멀티 타이밍을 놓치는 등 고전했다.
이날 경기는 오랜만에 열린 혼성경기로 경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선수들도 경기 막판에는 의외로 승부에 집착을 보이는 등 내외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이날 세중게임월드에는 평소와는 달리 상당수의 남성팬들이 운집, 오랜만에 등장한 여성게이머들에게 환호를 보내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결과
1경기 강 민(프) 승 <데토네이션> 이은경(프)-승점 1
2경기 이혜영(프) <데토네이션> 승 이윤열(테)-승점 1
3경기 강 민(프)/이혜영(프) 승 <루나> 이은경(프)/이윤열(프)-승점 2
4경기 이혜영(프) <엔터 더 드래곤> 승 이은경(프)-승점 3
5경기 강 민(랜, 저) <엔터 더 드래곤> 승 이윤열(테)-승점 2
*이은경/이윤열 6-3 이혜영/강 민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
*이은경/이윤열 승자조 결승 진출
*이혜영/강 민 패자부활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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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강 민-이윤열 "스타리그보다 더 떨리네" 등 [17]
2004-03-06 오후 10:35:06, 번호 : 467, 조회 : 6254
○…각종 리그 결승전에 밥먹듯 진출한 강 민과 이윤열이 '인텔 베스트 커플전'에서는 긴장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진풍경이 연출돼 눈길.
강 민과 이윤열은 커플전 승패의 분수령이 된 4경기 여성전을 대기실에서 지켜보며 연신 "질럿 한마리만 더", "좋았어", "안 돼∼" 등 감탄사를 연발하며 여성 게이머를 응원한 것.
특히 경기 막판에는 자연스럽게 두 선수가 캐스터와 해설로 나뉘어 자신의 감정까지 섞어가며 경기 중계에 나서 주위 관계자들을 쓰러지게 했다.
강 민과 이윤열은 경기가 끝난 뒤 "이렇게 흥분해 보기는 오랜만이었다"고 실토. 이에 대해 강 민은 "여성 게이머들은 도대체 예측이 안 되기 때문에 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
○…'강 민의 후계자(?) 이혜영.'
이날 2경기에서 이윤열과 맞붙은 이혜영이 지난 4일 MSL 패자조 준결승 복수전에 나서 눈길.
이혜영이 이날 데토네이션 맵에서 사용한 빌드 오더는 당시 강 민이 이윤열에게 패했던 전략을 그대로 업그레이드한 것. 그러나 같은 전략이 두번 나오자 낌새를 차린 이윤열이 빠르게 대응, 상대의 다크 템플러 작전을 봉쇄했다.
이처럼 강 민은 경기전 이혜영에게 맵에 따른 전략을 상세하게 일러주는 등 '코치 노릇'을 단단히 했다.
반면 이은경과 이윤열은 부천 투나 연습실에서 손발을 미리 맞춰보는 등 상당한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최고의 채팅 신경전.'
이날 경기에는 이벤트전답게 상당한 채팅 싸움이 벌어져 눈길.
강 민은 5경기에서 저그가 선택되자 이윤열에게 '살살해(sal sal hae)'라는 메시지를 날렸고, 이에 대해 이윤열은 '아잉(Aing~)'이라는 낯간지러운 메시지로 응답. 경기 중반에는 강 민이 연신 메시지를 날리며 상대의 신경을 빼놓은 다음 몰래 드롭을 실행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또 강 민은 1경기에서 상대 이은경의 몰래 3게이트를 발견하자 `헉(Huk)'이라는 메시지를 게이트 숫자만큼 3번이나 날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편 이날 채팅 해프닝 중 가장 배꼽을 잡았던 것은 이-이조의 팀플때 나온 'go 11' 사건. 이윤열은 경기 중반 11시에 위치한 강 민의 기지를 밀러가자고 이은경에게 'go 11'을 연신 날렸지만, 이은경은 이를 '1시'로 잘 못 알아듣고 엇갈리는 바람에 패한 것.
이들은 경기가 끝난 뒤 한동안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뜨악한 표정을 지으며 '언어 소통 장애'를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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