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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3/04 17:51:01 |
Name |
해피엔딩 |
Subject |
[게이머게이머] 우리는 영원한 친구~ (박정석,박용욱) |
부산 출신의 프로게이머 박용욱(4U)과 박정석(KTF).
부산을 떠나 첫 팀인 한빛에서 합숙을 하며 외로운 타향살이를 함께 해 온 이들의 우정이 눈길을 끈다.
한 달에 한 번도 집에 못 갈 정도로 빡빡한 스케줄은 이들의 적. 잠시 쉴 틈이 생겨도 집에 다녀올 수 없는 그들은 지난해 각자 다른 팀으로 옮긴 뒤에도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는 등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같이 영화를 보고, 옷을 사러 가고, 맛 집을 찾아 다니는 것.
박용욱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박정석은 모든 일을 제쳐두고 달려갔다. 또한 박정석이 한빛에서 KTF로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을 때 이미 이적을 경험해본 박용욱은 박정석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둘은 그렇게 우정을 쌓아갔다.
며칠 전 우정에 금이 갈 뻔 사건(?)이 있었다. 지난 28일 MBC게임 팀리그에서 박정석이 소속된 KTF와 박용욱이 소속된 4U가 결승에서 만났던 것. 결과는 4U의 승.
박용욱은 박정석이 씁쓸한 표정을 짓자 “내일 영화를 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날 코엑스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를 본 박용욱과 박정석. 영화 티켓은 팀리그에서 승리한 박용욱이 지불했다.
영화가 끝나고 박정석이 “이제 숙소 가서 자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자, 박용욱은 배신 당한 사람처럼 “갈 거면 영화 값 내놓고 가라 돈 안주면 못 간다”며 고집을 부렸다고.
결국 박정석은 박용욱에게 거나하게 쏘며 달랬다는 후문. 승자와 패자로 입장이 나뉘어도 변치않는 그들의 '형제와 같은' 우정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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