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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4 23:19
남경필 의원도 열심히 일하는것 같긴한데, 뭐랄까 이쪽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한국게임협회라는 명칭을 포기한 순간부터 영 찝찝하네요
13/10/24 23:24
게임은 우리나라 말로 놀이 이니까요. 한국놀이협회라고 하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가위바위보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게임이라고 하면 흔히 하는 전통놀이가 아니라 컴퓨터 게임을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말하는 게임과 그냥 놀이의 구분을 확실히 하자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라는 명칭으로 바뀐 것 같구요. 결론적으로 바뀐 명칭은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3/10/25 02:27
너무 늦었습니다.
그 동안 시민단체 등에서 셧다운제 위헌소송 같은 것 낼 때 협회에서는 뭐 했고, 게임뇌 이론이니 뭐니 하는 유사과학이 횡행할 때 협회에서는 뭐 했으며, 집단괴롭힘 자살 청소년이 게임 때문에 죽었다는 헛소리 나올 때, 새누리당에서 손인춘법 나올 때,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게임을 4대 중독으로 규정하며 법안 발의할 때 남경필씨와 협회에서는 뭘 하셨습니까? 마약과 같은 게임 운운하며 게임을 중독물, 유해물로 몰아가던 게 요새입니까? 적어도 매스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건 몇 년, 예전 복지부 시절부터 셧다운제 운운할 때부터 따지면 거의 8-9년 된 것 같은데 말이죠. 메이저 게임업체들이고 게임협회고 협회장이고 뭐고 죄다 미적대다가 4대악 소리 나오고 게임중독에 질병 코드 먹이네 어쩌네 하는 소리 나오니 이제 와서 근조 이미지 내거는 건 늦어도 한참 늦었지요.(하기야 의학적으로 완벽히 입증되지도 않은 증상에 질병 코드 운운하니 황당함이 이루 말할 수 없으셨을 테지만.) 지금까지 한 짓거리만 봐도 정부가 게임 중독 치료를 위한다는 것은 미사여구고 구실밖에 안 되고. 진짜 목적은 - 그것이 세금이든, 책임 전가의 대상이 필요한 것이든, 권력의 원천이 필요한 것이든 - 따로 있는 것이 명약관화하며 남경필씨가 소속된 당 대표부터 4대 중독 운운하면서 법을 관철시키기 위해 눈 벌개진 상황인데 과연 남경필씨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거의 하지 않고 있고요. 덧붙여. 게임 중독 운운하는 작자들 말하는 거 들어 보면, 게임뇌 같은 거 들먹이는 정말 근본도 없는 막돼먹은 작자들 몇 제외하고는 말은 참 점잖게 합니다. 말로는 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말로는 중독을 해결하는 게 목적이라 하지요. 그리고 게임을 건전하게 즐기는 사람은 아무 문제 없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우를 보면. 그건 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지난 몇 년간 왜 PC 온라인 게임이 신작이 줄어들고 대신 모바일 게임은 늘어나는지에 대해 이유를 생각해 보면. 그리고 왜 대한민국에서 PSN의 미성년자 이용이 아예 불가능해졌는지를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규제가 존재하면 당연히 피해는 발생하게 되어 있지요. 이번에도 규제가 또 늘어나게 되면, 게이머들에게도 피해가 반드시 가게 됩니다.
13/10/25 09:01
저기서 '우린 돈 많이 번다'는 말은 전혀 도움이 안될텐데
이건 뭐 별 내용도 없고 그냥 '강력히 싫다' 이 정도;;;;;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고 프레임을 잡고 이런거라도 해야지, 게임계가 '투쟁'을해서 먹힐 정도로 무슨 힘이 있었으면 이꼴이 안났을것 같지 말입니다. 어디 기생 해놓은 데가 있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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