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G 2011 워크래프트3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장재호 선수. 올해 ‘Goodbye! W3 Hero!’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 엄효섭, 노재욱, 장재호 선수 WCG 2013 ‘워크래프트 Ⅲ: 프로즌쓰론’ 한국 대표로 선발
- WCG 마지막 워크래프트3 선발전인 만큼 출전 선수들의 치열한 공방 펼쳐져
세계 최대의 사이버 게임 문화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orld Cyber Games, 이하 WCG)’의 WCG 2013 ‘워크래프트 Ⅲ: 프로즌쓰론(이하 워크래프트 Ⅲ)’ 한국대표 선수들이 최종 선발됐다.
지난 20일 나이스게임TV를 통해 생중계된 ‘워크래프트 Ⅲ’ 4강전 및 결승전에서 엄효섭 선수와 노재욱 선수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쥐면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중국 쿤산에서 개최되는 WCG 2013 ‘워크래프트 Ⅲ’ 그랜드 파이널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장재호 선수도 WCG 홈페이지(
http://kr.wcg.com)를 통해 진행된 ‘Goodbye! W3 Hero!’ 팬투표를 통해 ‘역대 그랜드 파이널에서 가장 보고 싶은 선수’로 뽑혀 중국 쿤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리 대표팀은 유독 ‘워크래프트 Ⅲ’ 부문에서 2009년까지 늘 안타깝게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여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2010년과 2011년에 김성식과 박준이 연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메달에 대한 한을 풀었지만 지난해 중국에게 금-은-동메달 모두를 내주며 다시 한번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
‘워크래프트 Ⅲ’는 올해 그랜드 파이널을 마지막으로 WCG 에서의 10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다. 때문에 이번 한국 대표 선발전은 WCG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동시에 중국에게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였던 만큼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온라인 예선전부터, 4강 및 결승전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의 한치에 물러섬도 없는 치열한 격전이 펼쳐졌다.
이번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엄효섭 선수는 “치열한 공방 끝에 한국대표 선수로 선발돼 진심으로 기쁘다. 본선 무대에서도 반드시 선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 이라며 “한국 대표 선수들이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국내 워크래프트 Ⅲ 팬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장재호 선수도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이 WCG 출전권을 확보해 준 만큼 그 성원에 꼭 보답할 수 있도록 본선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WCG의 마지막 출전인 만큼 반드시 한국의 자존심을 회복해서 돌아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워크래프트 Ⅲ’는 전 세계에 E스포츠가 지금의 위상을 차지할 수 있게 공헌한 게임으로 그 의미를 기리 위하여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의 우승자에게는 별도의 기념 트로피도 수여할 예정이다. 때문에 승패를 떠나 본선 무대에서 뜻 깊은 자리를 빛낼 주인공이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 = 월드사이버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