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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07 12:39
당신들이 원하는 '부속품으로의 인간' 을 가로막는게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나보죠.
역시 게임은 유해합니다. 인간에게 자유를 갈망하게 해주거든요. 아, 인터넷도 유해하니까 어서 전국의 인터넷망도 차단해주세요. 이왕 하는김에 매체도 조중동과 공중파 빼고 다 없애주시고요.
13/10/07 13:07
이거 지금 이렇게 새누리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주장하니 새로 큰일이 터진 걸로 생각하시지만 사실 올해 봄에 이미 사단이 한 번 났던 일이죠.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56852 지난 4월 30일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술, 도박, 마약, 인터넷 게임 중독 등 이른바 '대한민국 4대 중독'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하는 '국가중독관리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을 발의했는데 이제는 그걸 새누리당에서 정기국회 중요 처리 법안으로 삼고 대표가 나서서 직접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반수를 확보한 집권여당이 저렇게 난리치고 있다면 통과될 가능성 매우 높지요. 그 때 저도 https://pgr21.com/?b=6&n=51102 같은 글도 썼지만. 게임 중독이 실재한다는 식으로 떠드는 작자들의 태도가 뭐 달라지는 게 있어야 말이죠. 정말 답이 없어도 이렇게 없나 싶습니다. 아니. 게임에 대해 일어나는 현상들이 정말 중독인지 아니면 과몰입인지에 대해 병리학적, 의학적 근거조차 제대로 입증도 못 하는 주제에 게임 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네 아이들이 죽어가네 악다구니 쓰면서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난리치는 건 대체 어느 나라의 막돼먹은 떼법이고 정서법입니까. 객관적 영역에서 판단해야 할 걸 정서적 영역에서 고의적으로 판단하고 있으니 이런 사단이 나는 거고 정치가와 시민단체 등의 목적은 청소년이나 국민 건강이 아니라 게임산업의 돈이죠 돈. 돈 나올 구석을 찾아 만만한 곳 찌르는 겁니다. 어쨌거나 전 국민을 마약 유경험자와 동급으로 취급하는 저들의 행동은 정말 같잖아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13/10/07 13:14
도박,술,게임 이셋끼리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묶는건 그렇다쳐도 이세개를 마약과 함께 동급 취급 하는건 좀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 ;;;
마약은 엄연히 범죄인데 말입니다
13/10/07 13:25
3S정책의 다른 방향이 아닌가 싶어요. 일석이조도 노리고. 관심을 돌리기 위해 어그로를 끄는 느낌입니다.
08년 이후의 여권의 정책을 살피면, '세대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경제 구조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를 단순히 젊은 세대들에게 전가하고, 세대간의 격차를 키워 지지층을 확보하는 느낌입니다. 지역갈등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게 아닌가 싶어요.
13/10/07 13:33
민주화 이루어낸지도 얼마 안된 나라에서 수준높은 민주주의를 바라는 게 욕심일 수도 있지만 짜증나는 건 참을 수가 없네요. 이놈의 나라는 뭘 이렇게 자꾸 통제하려고 드는지 ㅡㅡ
13/10/07 18:55
역시 담배는 돈이 되죠....크크
근데, 뭐 새누리당으로선 더 할 나위 없는 희생양을 잡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게임 때려잡으면 내 아들 딸이 한 눈 팔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겠지라고 생각하는 학부모층에 크게 어필할 수 있을테고, 그러다보면 게임업계에서 열심히 로비를 하던지 세금명목으로 떼주던지 할테고... 딱히 손해볼거 없는 꽃놀이 패인 거 같네요. 다만, 게임 산업은 죽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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