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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2/14 20:12:12 |
Name |
해피엔딩 |
Subject |
[온게임넷] 이윤열 '테테전 사상 최고의 역전극', 피망컵 프로리그 한승엽전 |
1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경기 끝에 기적적인 역전극이 발생했다. 그 주인공은 `천재 테란' 이윤열(투나SG).
경기 종료 5분전까지는 누가 봐도 한승엽의 압승이었다. 초중반 멀티에서 압도적으로 앞선 한승엽은 엄청난 물량의 탱크와 벌처, 골리앗을 뽑으며 상대 본진은 물론 멀티까지 차례로 파괴한 것.
그러나 천재라는 별명은 괜히 붙은 것이 아니었다. 레이스와 배틀크루저로 그때그때 간신히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5시 진영에 멀티를 시작한 것. 물론 처음에는 배틀크루저가 단순한 시간끌기용으로 보였던 게 사실. 그러나 이 배틀크루저 몇기가 결국 경기를 뒤집는 발단이 됐다.
경기 40분을 넘어가며 한승엽의 5~6군데 멀티에서는 자원줄이 말라갔고, 반면 이윤열은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여기에 이윤열은 고스트로 핵 위협까지 주면서 상대의 공격을 늦추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차례의 5시 본진 기습에 실패한 한승엽이 다수의 유닛을 까먹고 자원 채취마저 중단되자, 이윤열은 배틀크루저 5기와 탱크 한부대로 역공을 시작했다.
결국 한승엽 GG. 경기시간은 59분59초였다. 지난해 8월15일 임요환과 도진광의 패러독스전을 연상케하는 역전극, 테테전 사상 최고의 역전극이 완성됐다.
이윤열은 "초반에는 상황 파악이 잘 안 돼 많이 헤맸다"며 "그러나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는 없던 악까지 생겨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고 말했다.
이 경기로 투나SG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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