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영어 배운다

외국인 프로게이머 PC방서 영어 강의



▲ 서울 강남구 대치동 헥사트론 PC카페에서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가 팬들에게 영어로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설명하고 있다. 아이스타존 제공  
  
기욤 패트리, 베르트랑(AMD) 등 국내에서 활약 중인 유명 외국인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가 ‘영어 강사’로 변신해 PC방에서 팬들을 가르친다.
PC방 프랜차이즈 업체 ㈜아이스타존은 자사 가맹점인 헥사트론 PC 카페에서 기욤 패트리와 베르트랑이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게임 영어교실’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운영을 시작한 PC방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과 대치동 지점 두 곳. 이곳의 PC방 내부에는 ‘디지털 학습존’이 설치돼 영어 교재대신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통해 생활영어, 게임용어, 채팅영어 등을 두 게이머가 가르친다. 두 사람은 원하는 팬에게는 게임기술 노하우도 영어로 전수하고 있다.

이미 1월 한달 동안 시범운영을 끝낸 아이스타존 관계자는 “오히려 학생보다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자녀들이 어차피 게임을 즐기는 이상, 이번 기회에 아이들에게 영어를 게임을 통해 가르쳐보려는 학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헥사트론 PC 카페의 ‘게임영어교실’은 전국 헥사트론 PC 카페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지만, 18세 미만 청소년은 학부모의 동의서를 받아 오전 수업만 참가할 수 있다. (02)575-3590

(백승재기자 whitesj@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