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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2/01 11:55:54 |
Name |
The Siria |
Subject |
(스포츠서울)[Find IT] 한중 게임 인터리그 시대 열리나 |
한국과 중국을 넘어선 인터리그가 가능할까?
한국과 중국을 넘나드는 게임리그가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대표적인 게임 방송사에서 한국 게임리그와 중국 게임리그를 하나로 묶어 국가대항전을 벌이는 게임리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쪽 협상대상은 중국 국영방송인 CC-TV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아시아에는 국가간 인터리그를 치르는 프로스포츠가 없다. 프로축구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중국의 인터리그가 여러번 논의된 적은 있지만 각자의 이해관계 때문에 인터리그 성립이 이뤄지지 않았다. 만약 프로게이머 간 인터리그가 성립된다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번째 인터리그를 치르는 스포츠로 기록된다.
인터리그를 통해 치러질 e스포츠 종목은 ‘워크래프트3’와 ‘카운터스트라이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게이머와 중국 게이머가 공통으로 즐기는 콘텐츠로 이들 게임이 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국내에서 활성화 돼 있는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국내 리그 선수들이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국에서 꺼리는 상황이다.
아직 자세한 부분까지 협상된 상태는 아니지만 중국 자체 챔피언십리그를 통해 중국대표를 선발한 뒤 한국 리그에 선수들을 참가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국내에서 제작된 방송을 중국에서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터리그가 성사되면 정규리그를 벌인 뒤 연말에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선수들이 대항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프로게임 인터리그가 성사된다면 중국과 한국의 진정한 게임실력을 가늠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e스포츠뿐 아니라 세계적인 e스포츠 시장의 확대를 불러올 것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미 국내 게임방송 관계자들은 이달 중순에 중국을 방문해 중국 CC-TV 측과 게임을 통한 인터리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상태다. 다음달 말에는 중국 정부 관계자, 미디어 관계자들이 국내 e스포츠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의 인터리그를 진행 중인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결정이 난 것은 없지만 중국 쪽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과 프로게임으로 인터리그를 치를 경우 국내 e스포츠 문화를 세계적로 수출하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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