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29 12:36
'삐끗'하면 '미끌' V 대접전
한빛-투나, SouL-슈마 "1승=결승행" 사활
◇ 한빛
◇ 투나SG
◇ Soul
◇ 슈마GO
이제부터 '1승'은 결승진출을 의미한다.
3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웹스테이션에서 시작되는 '네오위즈 피망컵 온게임넷 프로리그' 2라운드가 단체전 사상 최고의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 첫무대는 한빛(1라운드 1위)-투나SG(4위), SouL(2위)-슈마GO(3위)의 맞대결.
프로리그 2라운드는 1라운드(8강 풀리그) 결과 1~4위를 기록한 4팀이 풀리그를 펼쳐, 1위팀이 결승에 직행하고 2,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 따라서 이번에는 팀당 3경기 뿐이다. 2~3팀이 최종 결과 승리포인트까지 동률을 이루는 상황이 나올 것이 뻔하다.
개인전 한경기라고 느슨하게 치를 수 없는 분위기. 신인급 위주로 치러졌던 1라운드와는 달리 매경기 에이스급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팀들도 설 휴식기간을 3일로 마감하고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할 정도로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번 2라운드는 겨우내 프로게임계를 뒤흔들었던 '선수 대이동'의 득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큰 관심이다.
박정석 변길섭을 KTF로 내보내며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한 한빛이 '전통의 명가'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홍진호 이윤열의 가세로 우승까지 넘보는 투나SG가 '신흥 명문'의 파워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SouL은 변은종과 나경보, 박상익 등이 1라운드에서 개인전 3승을 기록했던 조용호의 공백을 얼마나 메워줄지 초점이다. 슈마GO는 강 민, 박태민, 서지훈, 이재훈 등 초호화 라인업이 어떤 식으로 조합될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 전동희 기자 t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