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나도현 - '저그'변은종 신세대 선두주자 빅뱅 '저그킬러'박태민 '박경락 넘고 11연승 기록 쏜다' |
◇ 변은종 | ◇ 나도현 |
◇ 이윤열 | ◇ 박정석 |
◇ 박경락 | ◇ 박태민 |
◇ 전태규 | ◇ 강민 |
'3프로토스 1테란', '3저그 1테란'. 기막힌 종족 구성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NHN한게임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오는 30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8강 첫 주를 맞는다. 이번 8강전은 지난해 9월19일 마이큐브배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부산 투어다. 비록 임요환(4U)과 홍진호(투나SG)는 없지만 전 대회 8강 라인업을 능가한다는 평. 무엇보다도 '부산의 영웅' 박정석(KTF)이 홈에서 다시 저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몰린다.
◆A조 나도현-변은종
테란과 저그의 신세대 선두 주자, 스타리그 첫 출전자끼리 만났다. 나도현(한빛)은 16강에서 'BSB 벙커링' 전략을 성공, 칭찬과 비난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늘 생글생글하던 얼굴에서 미소가 빠져나갔다. '언제까지나 유망주로 남지는 않겠다.' '뉴웨이브 저그' 변은종(SouL)의 각오 역시 두말 할 필요가 없다. 16강 재경기 당시 같은 날 열린 MBC게임 마이너리그는 포기하고 임요환을 잡기 위해 '남자이야기' 테란전에만 매달렸던 독종. 특히 테란전은 그 누구보다도 자신있다.
◆B조 이윤열-박정석
이번 부산 투어의 하이라이트. 박정석(KTF)은 지난 9월 2만 부산관중의 환호를 등에 업고 전 대회 우승자인 서지훈을 무너뜨렸다. 이번에는 얼마전 KTF를 빠져나간 이윤열을 상대로 구단의 자존심까지 걸었다.
이윤열(투나SG)은 '부산의 압박'을 어떻게 떨치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최근 KT/KTF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다시 싹쓸이 우승 행진에 시동을 건 상태. 특히 사직실내체육관은 지난 6일 프리미어 챔피언십에서 연승을 거둔 장소다.
◆A조 박태민-박경락
기록 제조기 맞대결. 박태민은 이 경기만 이기면 온게임넷 연승 타이기록(10승ㆍ임요환)을 뛰어넘어 11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대표적인 저그 킬러로 16강 직후 '8강 첫 상대로 저그를 만났으면 좋겠다'던 희망이 이뤄진 셈. 그러나 상대가 '공공의 적' 박경락(한빛)이라는 게 문제다. 박경락은 저그전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씻고 팀 에이스이자, 톱 클래스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4회연속 4강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다.
◆B조 강 민-전태규
다시 만날 수 밖에 없는 프로토스전 단골 맞대결 카드. 지난 대회에 이어 2회연속 8강 첫 경기, 그것도 부산 무대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당시에는 강 민(슈마GO)이 이겼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 민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CU@부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전태규는 당시 미룰 수밖에 없었던 승리 세리머니를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다는 각오다. < 전동희 기자 t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