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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4 17:33:20
Name 신유하
Subject [스포츠조선] 새 응원문화 '치어풀', 개성있는 문구-사진작업 등 눈길
소리없이 강하다 스타크 게임 등장…선수들 마스코트 역할






◇ 신문형태로 홍진호의 우승을 응원한 치어풀.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치어풀(Cheerful)!'
'치어풀'이 새로운 응원문화 코드로 뜨고 있다.

'쾌활한, 명랑한'을 뜻하는 이 치어풀은 경기장, 특히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회장에서
거의 매경기마다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 '응원물'을 뜻한다.

응원에서 한발짝 나아가 선수들의 특성을 부각시켜주는 마스코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치어풀에는 갖가지 아이디어가 녹아있어 절로 웃음짓게 하는 것들이 많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되는 셈이다.

과거 응원 도구는 선수 이름이나 응원 문구가 들어가 있는 투박한 플래카드 위주였다.
치어풀은 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형태.

정교한 사진이나 그림은 물론 개성있는 문구까지 들어가 있다.

포토숍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과 컴퓨터 프린팅 등이 일반화되자,
이제는 일반인들도 양질의 인쇄물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며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영화의 포스터나 드라마의 한 정면을 패러디한 치어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임요환(4U)과 강 민(슈마GO)의 경기 때에는 영화 '내사랑 싸-가지' 포스터를 패러디한 치어풀이 등장했고,
홍진호(투나SG)의 결승전 때는 이미 우승을 기정사실화한 신문 형식의 치어풀도 등장했다.

팬들끼리 치어풀을 만들고 선보이는 사이트도 생겼다.

게임 전문 케이블방송 온게임넷에서는 홈페이지(www.ongamenet.com)를 통해 매주 우수 치어풀을 뽑는 행사까지 하고 있다.

치어풀이라는 단어는 지난해 한 게임팬이
이같은 새로운 형태의 응원물을 '치어리더와 같이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는 뜻으로 부르며 퍼진 말.
이제는 스포츠에서도 단순한 격문이나 사진 대신 치어풀이 주류로 떠오르는 추세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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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04/01/14 21:16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2001년 스카이배 김동수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결승전 경기 치어풀이 생각나는 군요.
"드랍쉽 잡는 질럿"~
04/01/14 22:11
수정 아이콘
그건 치어풀이라기보단 그냥 일반적인 플랜카드 아니었나요;;
프토 of 낭만
04/01/14 22:36
수정 아이콘
아무튼 잡지 않았습니까.... (이것에 의의를 두는 -_-;;)
엠겜에서도 치어풀이 많이 등장했으면 합니다.. 온겜은 VOD요금때문에 많이 못본다죠.. ㅠ.ㅠ
자일리틀
04/01/14 23:44
수정 아이콘
가장 활발한 치어풀 활동은 역시 홍진호 선수 카페쪽에서..
워 3에서도 김xx 선수의 치어풀이 한동안 유명세를 치뤘죠..
Godvoice
04/01/15 00:23
수정 아이콘
이현주 캐스터가 항상 '새로운 응원 문화를 선도하는'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산적휴먼 김?? (근데 왜 이름을 가리세요? ;;;) 선수... 최근에는 대학생 스타리그에서도 치어풀이 보이더군요;;;
가을이
04/01/15 00:46
수정 아이콘
Godvoice님// 김태인선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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