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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1/13 09:57:03 |
Name |
ABBA |
Subject |
[스포츠조선] 이윤열-임요환 13일 대충돌 |
`테란황제` 對 `천재테란`…예측 불허
'스타크래프트' 최고 실력자인 '테란황제'와 '천재테란'이 한판 멋드러진 대격돌을 벌인다.
'테란황제' 임요환과 '천재테란' 이윤열은 13일 'KT-KTF 프리미어리그' 통합 챔피언전에서 올 겨울 가장 뜨거운 승부를 가리기 위해 맞붙는다.
실력으로 보나 열성 팬들로 보나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임요환과 이윤열이 맞장붙는 빅 타이틀 매치인지라 그 어느때 보다 게이머들의 불꽃튀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로가 꺾일 수 없는 자존심을 걸고 마주 오는 기관차처럼 돌진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리그 관계자들조차 승부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것이라며 승리의 향배를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움직임도 있다.
일단 실력의 저울로만 잰다면 승리는 이윤열에게 가깝게 있다고 한다.
이번 결승전의 전초전 격인 'KT-KTF 프리미어리그' 정규 리그 성적만 보더라도 '천재테란' 이윤열이 월등하게 우세했기 때문이다.
사실 '테란황제' 임요환이 속했던 'KT 프리미어리그'는 비교적 약체였던데 반해 이윤열이 속해 있는 'KTF 프리미어리그'는 강민, 조용호, 서지훈 등 막강한 신진세력들이 포함돼 있었다.
이런 격전지에서 이윤열은 13번을 싸워 전승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덕분에 확보한 승리 수당과 연승 수당만도 2330만원으로 웬만한 대회 우승 상금을 훌쩍 뛰어 넘겼다.
하지만 임요환도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이윤열의 승리를 100%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임요환의 풍부한 무대 경험과 마음먹은 경기는 결코 놓치지 않는 승부 근성으로 따진다면 이윤열을 깨고도 남을 것이란 주장이다.
비록 임요환이 정규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며 턱걸이로 올라왔다지만, 플레이오프와 'KT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에서 각각 홍진호와 변길섭을 꺾고 통합 결승전까지 진출한 것을 보면 임요환 특유의 무서운 승부욕에 이윤열도 결국 꺾일 것이란 예측이다.
이처럼 두 선수에 대한 첨예한 기대 때문에 결승전이 몇시간 남지 않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임요환이 우승할 것" 혹은 "이윤열이 우승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KT프리미어리그'를 주관한 MBC게임 관계자 조차 "임요환과 이윤열 두 선수 모두 워낙 뛰어나 승부에 대해 뭐라 이야기할 수 없다"며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실력으로는 이윤열 선수가 우위라고 할 수 있지만 유난히 큰 무대에 강한 임요환 선수의 패배를 장담하기도 어려운 일"이라며 "결국 두선수 사이의 심리전을 누가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요환과 이윤열의 'KT-KTF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을 참관하려면 13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 입장하면 된다.
선착순 500명에게는 프로게이머 다이어리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 결승전은 13일 오후 6시부터 MBC게임을 통해 생방송된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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