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텍 "토너먼트당 주최료 1원, 중계료 1억원씩 내라" 요구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607696
일단 협회와 그레텍과의 싸움은 (3년간) 20억과 자존심과 주도권이 걸려있는 문제이지만, 방송국 입장에서는 돈 걱정이 앞설 것 같습니다.
기사의 내용대로라면 엠겜의 경우 1년에 MSL 3회, 스쿨리그 1회, STX 마스터즈 1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연간 5억, 3년간 15억을 그레텍에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엠겜이 중계료로 협회에 냈던 비용이 3년간 17억의 반토막인 8억 5천만입니다. 물론 협상 과정에서 중계료가 1억에서 낮아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특히 군소 리그인 스쿨리그나 STX 마스터즈 같은 대회들이 할인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그레텍 쪽에 협회나 방송국들과 협상을 할 때 대회당 연간 3억 6천만 "이하"를 조건으로 걸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일단 지금 열고 있는 리그에 3억 6천만을 적용시켜보면 MSL : 3억(10개월), STX 마스터즈 : 3천만(1개월), 스쿨리그 : 1억 2천만(4개월)로 총 4억 5천만입니다. 여기에서 스쿨리그는 일정을 대폭 줄여서 1달만에 끝낸다고 하면 9천만원을 절약해서 총 3억 6천만이 됩니다. 이걸 3년간 지불하게 되면 약 10억 8천만이 되죠. 중계료의 8억 5천만과는 2억 3천만 차이가 납니다. 이 정도 차이라면 협상으로 어떻게는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죠.
단, 이 조건을 걸게 되면 협회와 협상이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협회 부담금이 2억 더 늘어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