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lubcity.kr/news/articleView.html?idxno=63991
고스톱, 포커 게임 광고가 아님을 밝힙니다.;;
프로리그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군요.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괄호 부분은 제 생각입니다.)
- KeSPA는 지재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10월 16일 차기 프로리그 개막 계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사사들도 이에 따라 관련 일정을 잡고 움직이고 있다. (이때쯤 잡을 것으로 예상한 일이라 그렇게 새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 협회는 '지재권을 인정하되 e스포츠 대회에 대한 모든 권리는 협회가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고, 곰TV는 '대회에 대한 권한은 근본적으로 곰TV가 블리자드로부터 위임받았다'는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결국 협회 측이 지적재산권만 돈으로 해결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프로리그를 통해 발생할 모든 수익과 권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협회 이사사측의 관계자 발언이라고 인용된 말 :
"곰TV에 지불하려는 금액은 블리자드의 지재권 인정에 대한 부분이다. 스타크래프트 대회의 주최권, 즉 재산권까지 곰TV로 넘기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부분을 양 측이 필요에 따라 고무줄처럼 해석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그래텍의 경우를 보자면 원론적으로 볼 때 그래텍이 블리자드로부터 대회에 대한 권한 전체를 위임받은 것은 맞고 협회에 서브 라이선스를 떼어주더라도 협회보다 권한에서 우위에 있는 것 역시 맞습니다. 그러나 협상으로 협회가 라이선스를 획득하게 되었을 경우 협회에도 재산권의 어느 정도를 가져갈 만한 명분은 생기는 셈이죠. 만약에 몽땅 넘기라고 한다는 것이 그래텍의 입장이라면 이건 필요 이상으로 상대를 궁지로 모는 것이라고 봅니다. 쥐도 급하면 고양이를 무는 법인데, 협회가 명시적으로 대회를 강행하겠다면 저작권자로서 가만 있지 말아야겠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군요.
반대로, 협회의 경우에는 둘이 될 수 없는 게임의 지적재산권과 게임에서 파생된 e스포츠 대회의 지적재산권을 자기들이 편한 대로 분리해서, 게임의 사용에 대한 지적재산권만 인정해 주고 돈을 내겠으니 개최권을 포함한 e스포츠 대회에 대한 모든 권리와 이득을 기존처럼 자신들이 모두 가져가겠다는 식의 곤란한 소리를 하고 있군요. 협회가 정말 지적재산권을 인정한다면 저작권료 외에 대회에 대한 권리와 이득 역시 권리를 가진 주체와 나눠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2007년부터 3년간 양 방송사에게 위법하게 징수한 중계권료에 대해서도 지적재산권상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져야 하겠죠.)
- e스포츠 지적재산권 문제는 수년간 국내외 게임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큰 사건이지만, 문화부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중이고, 이번 국감 사안으로도 e스포츠는 거론조차 없다. (그 대신 PC방과의 가격정책에 대해서는 블리자드와 PC방 단체 양측에 소환명령이 내려져 있죠. 오죽하면 기사에서 '그들만의 리그'라고 했겠습니까. 좀 씁쓸하네요.)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