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는 전성기라고 불릴 정도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리그가 주목을 받았다. 게임대회마다 몇만의 팬을 몰고 다니며 국민문화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이 올해 최대의 수확이다. 3개 방송사를 통해 수많은 대회가 열리고, 또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경기에서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와 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올 한해 동안 열린 스타리그를 각종 통계로 조망해본다.
◇올해 열린 총 방송경기는 1203경기
올해 온게임넷, MBC게임, 게임TV를 통해 열린 메이저대회 경기는 총 1203경기. 개인전 786경기, 프로와 팀리그로 열린 경기가 344경기, 팀플레이로 73경기가 열렸다. 물론 각종 이벤트 대회 등은 제외한 것이다. 스타리그에 참가 중인 팀은 총 11개팀으로 팀당 5~8명 정도의 선수가 활동 중이며 프로게이머는 80여명 수준. 그렇다면 한 선수당 한해에 15개 경기 정도를 소화한 셈이다.
◇가장 많은 경기에 참가한 선수는 ‘토네이도 테란’ 이윤열
방송경기 기준 다전순위에서는 ‘토네이도 테란’ 이윤열이 단연 선두다. 총 116경기를 펼쳐 74승42패를 기록하며 63.8%의 승률을 기록했다. 2위는 ‘목동저그’ 조용호로 95전57승38패, 3위는 ‘폭풍저그’ 홍진호가 93전57승36패를 기록했다. 4위는 박경락(85전), 5위는 ‘테란의 황제’ 임요환(81전), 6위는 서지훈(80전)이 차지했다.
◇최다승자는 이윤열
84승을 기록한 이윤열이 최다승자로 꼽혔다. 홍진호와 조용호는 57승으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52승을 기록한 서지훈이 4위, 45승을 기록한 임요환이 5위를 차지했다.
◇최고 승률은 최연성
승률로 본다면 최연성이 39전31승8패 승률 79.5%로 단연 선두다. 2위는 박태민으로 28전19승9패로 67.9%. 3위인 강민은 64전42승22패 65.6%의 승률을 보여줬다. 바로 뒤를 이어 같은 팀의 서지훈이 80전52승28패 65.0%를 기록했다. 이윤열은 63.8%로 5위, 홍진호가 61.3%로 6위를 달렸다. 임요환은 55.6%로 11위를 차지했다.
◇최고 상금 획득자 이윤열
올해 초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윤열이 지난 21일까지 총 6030만원을 획득해 상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690만원을 획득한 홍진호였으며, 3위는 3170만원을 받은 서지훈이 차지했다. 임요환은 3060만원으로 4위에 그쳤다.
팀 리그 성적으로 집계한 상금랭킹에서는 슈마 GO팀이 3200만원을 획득한 것으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고, 4U(옛 오리온)팀이 25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종족별 킬러는 변은종 최연성 나경보.
대 테란전에서 변은종은 14전11승3패 78.6%의 승률로 테란에 가장 강한 게이머로 기록됐다. 2위는 주진철(13전10승3패·76.9%), 3위는 강민(29전22승7패·75.9%)이 차지했다.
대 저그전에서는 최연성이 13전12승1패 92.3%의 승률로 단연 1위를 달렸다. 최연성은 지난달 30일에 열린 ‘TG삼보배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막강 저그 홍진호를 맞아 3-0 완승을 거두며 더욱 그 진가를 발휘했다. 2위는 같은 종족인 홍진호(33전22승11패·68.8%)와 박태민 (16전11승5패·68.8)이 동률을 이뤘으며, 4위에는 서지훈(38전26승12패·68.4%)이 올랐다.
대 프로토스전에서는 나경보가 11전9승2패 81.8%의 승률로 1위, 조용호(18전14승4패·77.8%)가 2위, 홍진호(14전10승4패·71.4%)가 3위를 차지했다.
◇팀에 가장 기여한 선수는 최연성 이병민
올해 온게임넷과 MBC게임에서 벌이고 있는 팀리그에서 팀 성적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선수는 최연성(4U)과 이병민(투나)을 꼽을 수 있다.
최연성은 팀리그 다승 부문에서 21전17승4패의 기록으로 단연 1위다. 다승 부문 2위는 성학승과 나도현으로 15승씩을 기록했으며 조용호가 4위로 14승을 챙겼다. 팀리그 승률에서는 이병민이 6전 전승으로 1위, 최연성이 21전17승4패 승률 81.0%로 2위를 기록했다.
또한 팀플레이에서는 한빛의 ‘찰떡 궁합’ 강도경-박정석조가 15승3패로 최고 콤비임을 과시했다.
◇최다 연승은 13승
이윤열이 1월 18일부터 2월 27일까지 방송경기에서 13연승을 달성해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이를 저지한 선수는 임요환. ‘KTEC KPGA 위너스’ 4강전에서 이윤열의 연승을 저지했다. 그 뒤를 이어 최연성이 11월 6일부터 12월 9일 한달간 12연승을 기록했다.
◇명문 게임팀 한빛, 슈마, 4U, KTF
게임팀 다승순을 보면 한빛이 75승을 따내며 최다승 팀으로 기록됐다. 2위는 KTF로 69승, 3위는 슈마로 68승을 기록했다.
승률로 본다면 한빛이 130전75승55패를 기록해 57.7%로 1위, 슈마가 120전68승52패 56.7%로 2위, 4U가 97전54승43패 55.7%로 3위를 차지했다.
김진욱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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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30 15:23
오타 두개가 눈에 띕니다+_+
일단 홍진호선수의 대저그전 기록에서 33전 22승 10패라고 나와있는데, 이건 분명히 오타겠죠? 하나는 오락가락 하는건데.. 스타에서 1경기는 2명의 선수가 하는것이잖습니까? 그럼 한선수당 평균 게임은 15게임이 아니라 30게임이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헷갈립니다)
03/12/30 18:12
한빛... 다음해에는 팀리그 우승한번 했으면 좋겠군요
박정석선수와 변길섭선수가 나갔지만 박경락선수와 나도현선수도 아직 있고 김선기선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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