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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12/11 13:23:13 |
Name |
ABBA |
Subject |
[스포츠조선] NHN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2일 개막 |
반란은 누가, 테란은 초강세
신규맵 '남자이야기'까지 테란에 절대 유리
'죽음의 조' 없어도 최수범 vs 변은종 등 화제
내년 1월부터 지방투어… 원빈 서포터로 등장
'예고된 테란 강세'를 다른 종족들이 극복할 수 있을까.
'NHN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12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KT메가웹스테이션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 '악마 토스' 박용욱(오리온ㆍ사진 오른쪽)과 '부장 저그' 성학승(케이텍)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테란 5명, 저그 5명, 프로토스 5명에 랜덤유저 1명까지. 게임리그 사상 가장 완벽한 종족 밸런스를 갖춘 대회지만, 팬들과 관계자들은 '테란의 초강세'에 무게를 싣는다. < 전동희 기자 temp@>
NHN 한게임 김범수사장 인터뷰
"최고게임리그 후원 영광, 10~20대 끌어들이는 효과
신 문화 중추적역할 노력"
◇ NHN 한게임 김범수 사장(왼쪽)과 온미디어 김성수 대표가 조인식 서류에 사인을
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스타리그 후원 배경은.
▶국내 최고의 게임리그인 스타리그를 후원하게 돼 영광이다. 최근 들어 게임이 젊은이들의 주요한 문화 코드로 자리 잡으면서 e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날로 증대되고 있다. 10~30대의 주요한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타리그의 적극적인 후원과 더불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게임은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한차원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게임사의 입장에서 스타크래프트는 라이벌 게임이 아닌가.
▶최근에는 스타리그가 게임업체들에게도 자사의 기업 이미지와 게임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매력적인 마케팅 툴로 자리잡았다. 특히 한게임의 경우 보드게임을 주로 하는 성인 게임의 비율이 크기 때문에, 스타리그 팬층인 10~20대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스타리그 후원은 단순한 브랜드 마케팅 측면 이외에도 커뮤니티 구축과 앞으로 한게임에서 실시할 온라인 게임 리그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최근 한게임의 동향은.
▶한게임은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PC조작에 상대적으로 서툰 성인들도 즐길 수 있는 바둑, 장기, 고스톱 등의 웹보드 게임을 국내 최초로 개발, 서비스해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서비스 중인 골드윙, 우뿌, 테트리스 등을 소재로 다양한 게임 리그전을 실시하여 온라인 게임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그동안 대한민국이 온라인 게임 강국으로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해온 국내의 수많은 게임 개발 업체들은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게임이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21세기 신 문화의 중추적 역할로 그 위상을 인정받기 위한 여러 노력들을 펼쳐왔다. 스타리그 후원도 이같은 노력으로 이해해달라.
◆남자이야기는 테란이야기?
이번 대회에 사용되는 맵은 4시즌째 사용 중인 '노스탤지어', '기요틴'의 수정본 '네오 기요틴', '패러독스'의 수정본 '패러독스2', 그리고 신규 맵인 '남자이야기' 등 4가지.
이 가운데 저그의 일방적인 약세로 일부 게이머의 종족 전환 해프닝까지 벌어졌던 패러독스는 일부 수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그에게 까다롭다는 평이다. 새롭게 등장한 남자이야기는 아예 테란에게 유리하다는 게 프로게이머들의 중론.
이에 대해 온게임넷측은 "종족 밸런스를 맞추기 보다는 특정한 테마를 유지하는 것이 온게임넷 스타리그 맵의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과거 임요환이 종족의 불리함을 극복하며 '테란의 황제'로 떠올랐듯이 저그에서도 한계를 뛰어넘는 빅 스타의 탄생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죽음의 조가 없다?
지난 5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린 조 지명식 이후 상당수 팬들은 '죽음의 조'가 없다며 섭섭한 표정이다. 실제로 대부분 선수들은 과거의 쇼맨십 보다는 실리를 추구했다는 평.
그러나 최근 게임리그의 경향을 살펴보면 '이름값'이나 천적 관계보다는 훈련량과 집중도, 당일 컨디션에 무게가 실린다.
스타리그도 개막전부터 안개 속이다. 박용욱이 성학승을 상대로 '우승자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다. 또 '역대 스타리그 최장기간 컴백'의 최수범(삼성)과 방송리그 데뷔 이후 최단기간내 스타리그에 진출한 변은종(SouL)의 격돌도 눈길을 끈다. 특히 최수범의 어깨에는 '삼성전자 칸 창단 이후 첫 스타리그 승리'의 부담이 걸려있다.
스타리그 처녀출전자 김성제(오리온)와 3회연속 4강진출자 박경락(한빛), '프로리그 스타' 박태민(슈마GO)과 '스타리그 스타' 조용호(SouL)의 맞대결도 화제다.
◆어디로 가나?
이번에도 8강 1주차가 열리는 내년 1월30일 지방 투어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어디로 갈지 확정되지 않았다. 대구와 부산이 경합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경기 시간을 기존 오후 7시에서 30분 앞당긴 6시30분에 시작하는 것도 특징이다. 결승전은 내년 3월12일쯤에 열린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탤런트 원 빈이 '스타리그 서포터'로 참가한다.
◆게임 포털 리그?
이번 대회는 현재 진행 중인 '피망컵 프로리그'와 더불어 스타크래프트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국내 게임사가 후원을 맡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또 NHN은 스타리그를 계기로 온게임넷과 함께 '건전 게임문화 캠페인'도 벌인다.
금주의 NHN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개막전(16강 1라운드)
박용욱(프) <노스탤지어> 성학승(저)
최수범(테) <패러독스2> 변은종(저)
박경락(저) <네오기요틴> 김성제(프)
박태민(저) <노스탤지어> 조용호(저)
※오후 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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