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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6 18:15
‘어떻게 조훈현이 그럴 수 있느냐’라는 말은 '조훈현이라서 가능한 것 아니냐'라고 바꿔도 될만큼 큰 인물이죠. 스스로 1인자가 되고, 단 한명 받은 제자 역시 1인자가 되는 만화 같은 삶을 살고 계신 분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09/02/06 21:30
저도 보면서 고스트 바둑왕의 한 장면인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시 조훈현국수(라기 보다는 선생님이라 부르고 싶습니다)는 묵직함이 다르네요
09/02/07 00:06
서명인과는 딱히 껄끄러운 일이 있었다기 보다는 서로 기질이 맞지 않아 서먹할 뿐이 아닐까요.
숱한 바둑계 뒷이야기 중에서도 조국수와 서명인이 바둑 외적으로 얽힌 일은 못들어봤네요.
09/02/07 00:57
서명인과는 골이 깊습니다. 크크. 그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두선수가 수없이 만나서 서로간의 전적이 대략 2:1 가까이 됩니다. 더블스코어죠 우승한 횟수도 조훈현선수가 훨씬 많구요 그래서인지 조훈현 선수는 서명인을 라이벌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인터뷰때도 서봉수선수랑 라이벌관계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면 저는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떈 서봉수선수밖에 없어서 그랬던거 같은데... 하면서 말끝을 흐릴때도 있었죠 반면 서봉수선수는 위이유랑 조훈현선수의 그런태도나 각종대회에서 자신을꺽고 우승한적이 훨씬 많다는점, 그리고 중년이후로 성적이 조훈현선수가 훨씬 좋다는점 등에서 자존심이 상했을듯 싶습니다. 그것말고도 조국수는 엘리트코스를 밟았고 서명인은 맨땅에 헤딩으로 스승도 없이 투박하게 정상에 오른 케이스죠 출신부터 극과극.. 일화중 하나로 바둑두는 도중에 서봉수선수의 장고가 시작되자 조훈현선수가 바둑 일간지를 꺼내 읽자 다음 경기땐 서봉수선수가 조훈현선수의 장고때 바둑잡지를 꺼내 읽은 일화도 있다는... 크크
09/02/07 02:28
조훈현 9단이 무릎팍도사에 나가서 이런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바둑 말고도 할 이야기가 2주 방송분 만들 정도로 많으니까요 .... 그리고 조훈현 9단 일회중에 처음 해 본 체스를 고수 상대로 이겼다는 것을 스펀지로 본 적있습니다.
09/02/07 03:03
자갈치님//
조구단은 이런 저런 잡기에 모두 능한 것으로 유명하지요. 관철동 시절 뒷담화를 보면 포카를 비롯한 각종 승부와 관련된 것들에 거의 모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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