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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꽉찬 남자 99.9~ 사랑도 99.9~
주요 질문 및 답변
- 나의 이런 면이 가장 좋다/싫다
▲ 이성적인 면이 좋아요. 그렇기에 거의 항상 논리적이고 냉정하며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거 같네요. 어떤 사건에 대해서 절대 한쪽 편에 들지 않고 중립을 지키려 합니다. 예를 들자면 뉴스에 '모학교 모선생, 모학생 구타하다' 란 기사를 읽어도 일방적으로 선생을 욕하지 않는다는 거죠. 구타 이전에 선생과 학생의 평소 행실과 성격, 그리고 사건 당시의 상황에 대한 정황설명을 듣지 않는 한 두 쪽 어느쪽에도 기울지 않고 의견을 정리해요.
전 고로 제 이성적인 면이 싫어요. 논리적이고 냉정하기 때문에 때로는 인간적이지 않다는 얘길 많이 들어요. 이런 기사를 읽어도 어째서 선생을 두둔하는거냐 하는식의 얘기 말이죠. 굉장히 야누스같은 사람이에요. 웃으며 속으론 다른것을 생각하며 온갖 가식과 교만, 생각을 숨길 줄 알아요. 뭐 어찌됐든 전 제 성격이 좋으며 싫슴당.
- 요즘 게임 외에 새롭게 관심을 갖고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있나
▲ 아주 기초인 C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과
예전부터 궁금해했던 이산수학과 대수학, 확률통계학, 미적분학을 넘어선 심층적인 고등학문을 공부해보고 싶다. 물론 희망사항이당. 그 외엔 당구가 있다 낄낄 축구도.
(후덜덜)
- 프로게이머 지망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
1가지가 있으면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고 2가지가 있으면 게이머로써 빛을 볼 수 있고 3가지가 있으면 본좌가 될 자격이 있다.
한가지는 노력이고 또 한가지는 재능이고 또 한가지는 준비다. 노력과 재능은 많이들 들어서 알겠지만 준비는 많이 듣지 못했을 것인데 준비란 기회를 캐치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이 바로 준비다.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참 깍두기로 나만의 라이벌을 가져라. 라이벌은 매마른 당신에게 촉매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니.
- 스스로 자신의 실제성격이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 매우 다르지. 실제로는 매우 조용하고 구름 보길 좋아하는 21살 남자일 뿐. 어느 사람들이 말했어. 쟨 방송에서 튀고 싶어하는 한낱 철부지 어린아이일 뿐이라고.
그럼 자신의 존재, 이성은이란 이름이 브랜드로 바뀌는건 누가 해줘? 팬들이 만들어주는거야? 아니면 감독님이? 해설위원님들이? 아니야. 그건 본인이 만들어 가는 거지.
난 내 이름을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고 그 방법이 방송에서 비춰지는 모습들이라는 거지. 난 프로게이머를 택했고 e-sports 스타크래프트1 부문의 역사에 남고 싶은 욕망이 있기에 열심이라는거지. 그저 그런 게이머로 살다가 은퇴하면 1달만에 없어지는 그런 게이머가 아니고 은퇴하더라도 e-sports 역사책에 기록될만한 게이머가 되고 싶다.
생각하는 게 보통이 아니네요, 이성은 선수. 후덜덜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