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27 15:47
“이보다 더 화려할 수 없다!” <워 3> 프라임 팀 배틀 결승전
◇A그룹 장용석 전지윤 이진섭(왼쪽 부터).
◇지난 시즌 우승에 이어 팀 배틀 ‘올킬’까지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는 장재호(17·조아페어스).
멈추지 않는 ‘환상특급’ 장재호(조아페어스)와 돌아온 ‘초오크인’ 이중헌(손오공프렌즈)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손오공배 <워크래프트 3> 프라임 리그 III’의 개막에 앞서 이벤트로 마련된 ‘프라임 팀 배틀’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28일 결승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프라임 팀 배틀’은 정규 시즌 개막에 앞서 차기리그 16강 진출자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팀 배틀에 목말라 했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주 동안 ‘프라임 리그 III’ 16강의 ABCD 각 조를 그대로 그룹으로 편성하고 5판 3선승제의 연승제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펼친 결과, 전시즌 우승자 장재호가 이끄는 A그룹과 이중헌이 이끄는 D그룹이 최종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워 3>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오리지널의 마지막 제왕 이중헌과 프로즌쓰론의 황태자 장재호의 대결 여부. 일단 결승전의 선봉이 A그룹 이진섭 대 D그룹 김태인으로 잡혀 있어 1차전 대결은 무산됐지만 선봉 이후의 라인업은 임의로 선택되는 팀 배틀의 특성상 두 선수가 격돌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장재호는 지난 14일 B그룹과의 플레이오프에서 A그룹의 선봉으로 나와 상대편 선수 세 명을 내리 잡아내는 ‘올킬’에 성공하며 완전히 ‘물이 올랐음’을 선언했다. A그룹에는 ‘돌아온 휴먼킹’ 전지윤 선수와 이진섭(언데드) 장용석(나엘) 등 굵직한 선수들이 많았지만 장재호의 올킬로 손가락을 풀 기회 조차 잡지 못했다.
돌아온 오크의 희망 이중헌은 지난 21일 C그룹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선봉으로 나서 강력한 휴먼유저 오창정 선수를 잡아내며 프로즌쓰론에서도 기량이 얼어붙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C그룹에는 이중헌 외에도 김동현(나엘) 강서우(언데) 김태인(휴먼)이 포진하고 있다.
MBC게임의 장재혁 PD는 “클랜 팀 배틀 3차 시즌이 연기되면서 시청자들이 팀 배틀에 목말라 했고 <워 3>의 대형 패치도 예정돼 있어 이벤트를 기획했다. 승리할 때마다 해당 그룹이 EP 포인트(Exiting Player)를 1점씩 받기 때문에 결승전도 절대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 3> 프라임 리그’에서는 매 시즌 최고의 EP 획득 선수에게 차기 리그 진출 시드를 주고 있다. A그룹과 D그룹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EP를 1점씩 획득한 상태. 과연 어떤 그룹의 선수들이 2점의 EP를 안고 좀더 홀가분하게 차기 시즌 16강에 임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오공배 <워크래프트 3> 프라임 리그 III’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세중게임월드 내 MBC게임 오픈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재진 기자 <ziney@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