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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12/24 00:33:00 |
Name |
말라뮤트 |
Subject |
[스포츠조선]르까프 이제동 인터뷰 "저그 종족 최고 선수 되겠다" |
<킨텍스=전준엽 기자 scblog.chosun.com/noodle12></td> </tr> </table> </td> </tr></table> 흐르는 눈물이 모든 것을 말해줬다.
우승의 기쁨, '로열로더' 등극의 감격을 100% 표현할 수 있는 말이 떠오르지 않았던 모양이다.
'파괴의 신' 이제동(17ㆍ저그ㆍ르까프 오즈)이 'EVER 스타리그 2007'(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 주최, KTFT 후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토요일(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결승전서 '총사령관' 송병구(19ㆍ프로토스ㆍ삼성전자 칸)를 3대1로 꺾고 왕좌에 올랐다. 그리고 '로열로더'라는 영광스런 칭호를 함께 얻었다. 스타리그에 처음 출전한 이제동이 거침없는 기세로 생애 첫 개인리그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이제동은 마지막 4경기서 송병구로부터 'GG'를 받는 순간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얼굴을 감싸쥐었다.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으려 했지만 흐르는 눈물은 막을 수 없었다. 바로 어머니 김명애씨 때문이었다.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프로게이머의 길에 들어선 이제동은 어머니 앞에서 당당히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어머니 김명애씨가 아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로열로더의 꿈을 이룬 소감은.
▶이번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프로게이머 입문 이후 가장 열심히 연습했다고 자부한다. 결과가 좋아서 뿌듯하지만 아직은 우승했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고맙다는 인사를 드려야 할 분들이 너무 많다. 특히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경기서 패해 다소 불안했는데.
▶특별히 준비한 전략은 없었다. 공격이 아닌 운영 위주로 연습을 했다. 1경기는 초반부터 말렸고, 상대방의 전략을 예상하지 못해서 힘들었다. 그렇지만 2경기부터는 내 운영 스타일이 통하기 시작했다.
-송병구의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그동안 방송을 통해 '이제동은 프로토스에게 약하다'는 이미지가 영향을 준 것 같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그런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상대가 누구든 강한 플레이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어머니가 마음 졸이며 지켜봤는데.
▶내가 경기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신 건 오늘이 처음이다. "너무 떨려서 못 갈 것 같다"고 하셨는데 어머니가 오셔서 우승을 한 것 같다. 처음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많이 반대하셨다. 부모님께서 마음을 돌리시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
-우승 상금은 어떻게 쓸 생각인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동안 도와주신 고마운 분들께 마음을 담아 인사드리고 싶다. 우선 부모님께 드리겠다.
-그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현장에 오신 분들, TV로 지켜보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 결승전을 앞두고 나보다 더 긴장한 팬들도 많이 있었다. 그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다.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스타리그 우승자는 다음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는 '우승자 징크스'가 있는 걸로 안다. 하지만 나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당장 내일부터 '어제 우승한 선수 맞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차분함을 잃지 않겠다. 이제 처음 우승했으니 2회 우승, 3회 우승까지 해내고 싶다. 프로리그에서도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내 몫을 다하겠다. 최고의 저그 플레이어가 되겠다. 그리고 후배들로부터 존경받는 선배가 되겠다.
< 킨텍스=곽승훈 기자 scblog.chosun.com/europ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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