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토스' 김성제, 첫 개인전 우승
2003-11-25 12:10
무지개꿈★ 이뤘다
처음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한 '레인보우 토스' 김성제(오리온)가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번에는 메이저급 지방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제는 지난 23일 제주시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03 KBK 제주 게임 페스티벌'에서 이재훈(슈마GOㆍ32강), 김정민(KTFㆍ16강), 나도현(한빛ㆍ8강), 임요환(오리온ㆍ준결승) 등 쟁쟁한 게이머들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 정재호(한빛)에게 2대1 승리를 거두며 상금 1000만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프로 데뷔 이후 개인전 우승은 처음.
지난 여름 백혈병에 걸린 어머니에게 프로리그 첫 우승을 선물하더니 이번에는 개인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서게된 것. 실제 김성제의 선전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김성제의 어머니는 수술을 마치고 병세가 급격하게 호전,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어머니와의 통화로 우승 사실을 알린 김성제는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의 성원에 대해 우승으로 보답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더욱 노력하는 게이머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리온은 프로리그 원년 우승에 이어 박용욱의 스타리그 우승, 최연성의 MSL 결승진출, 김성제의 KBK배 우승 등 멤버 전원이 급격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