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등 스타게이머 시사회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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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 '게임을 통한 마케팅'을 강조하는 영화가 등장해 화제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일본영화 '사토라레'가 그 것.
사토라레는 다른 영화들처럼 영화 전문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것 말고도 온게임넷이나 MBC게임같은 게임전문 케이블에서 집중적인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9일 스타리그 결승전이 열린 잠실야구장에도 대형 광고가 붙었다.
특히 17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VIP 시사회에는 임요환 홍진호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과 김도형 전용준 정일훈 엄재경 등 인기 게임 방송인들이
모두 출동할 예정이다.
이제까지 게임계에서 영화 시사회에 대규모로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정이 이쯤되자 게임팬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놀랍게도 네이버 검색 순위에서 사토라레는 '올드 보이', '킬 빌', '위대한
유산' 등 화제작들을 제치고 '매트릭스3'에 이어 영화 관련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관계자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
영화와 게임의 주요한 팬층이 비슷하다는 점을 잘 간파한 결과. 여기에 영화 자체의 재미도 무시할 수 없다.
'의지전파 과잉증후군'이라는 괴상한 증세를 보이는 IQ 180의 천재를 다룬 이 영화는 동명의 만화(한국에서는 '돌연변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키즈 리턴'의 주인공 안도 마사노부가 주연을 맡았으며 '춤추는 대수사선'의 흥행 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가 메가폰을 잡았다.
만화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온게임넷 엄재경 해설위원은 "'나도 한번 비슷한 소재로 다뤄보고 싶다'는 욕심이 날 정도로 괜찮은 작품"이라는
추천사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