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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11/13 14:31:59 |
Name |
한빛짱 |
Subject |
[스포츠조선]'폭풍 저그' 홍진호, 차기리그 출전 좌절 '충격' |
무너진 '폭풍저그'
◇ 홍진호
'충격.'
지난 2001년 한빛소프트배부터 지난 9일 막을 내린 마이큐브배까지 8회 연속 스타리그 본선진출의 대기록을 세웠던 '폭풍 저그' 홍진호(KTF)가 차기 리그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홍진호는 지난 11일 열린 온게임넷 듀얼토너먼트에서 'V건담' 조정현과 '처절 테란' 베르트랑(이상 AMD)에게 연패하며 사상 처음으로 듀얼토너먼트에서 탈락한 것.
팬 카페 및 각 인터넷 게시판을 일제히 침통한 분위기로 몰아넣은 홍진호의 탈락.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온게임넷 듀얼토너먼트서 조정현-베르트랑에 연패
"훈련 부족 탓" … MSL은 사활걸고 꼭 제왕 등극
◇ 조정현
◆영원한 강자는 없다
경기후 깊은 한숨과 함께 홍진호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훈련이 부족했어요"라는 것.
그럴만도 했다. 우후죽순처럼 생긴 게임리그 때문에 준결승이나 결승이 걸린 선수들은 일주일에 최대 10경기까지 치러야 하는 게 현실. 1년전과 비교해 두배나 늘어난 수치다.
올초부터 한숨도 돌릴 틈이 없이 달려왔다. 올림푸스배 준우승과 마이큐브배 4강 좌절 이후 긴장이 풀렸던 것도 사실이다.
이윤열과 같은 '그랜드 슬래머'는 다시 나올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서지훈(슈마GO)이 그랬듯 최근 우승자라고 해도 무명의 신인에게 덜미를 잡힐 수 있다.
◇ 베르트랑
◆AMD는 칼을 갈았다
AMD 대니어 이 감독은 지난달쯤 선수들에게 "계속 지기만 할꺼면 보따리를 싸서 다른 팀으로 들어가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이 감독과 선수들은 얼마전 AMD와의 재계약에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1년 재계약이 아니라 올해말까지만 두고 보자는 것. 물론 연봉 상승은 없었다. 성적이 시원치 않다는 이유였다.
그때부터 팀 전체가 '처절 모드'에 들어갔다. 특히 홍진호와의 경기에서 1승7패, 7연패를 기록했던 조정현은 뼈를 깎는 준비를 했다. 베르트랑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테란을 버리고 두 경기에서 프로토스로 종족까지 바꾸는 등 '필승 카드'를 만들었다.
애시당초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었다. 결국 조정현은 2002년 네이트배 이후 5대회만에 스타리그 컴백, 베르트랑은 마이큐브배의 공백을 씻고 '듀얼토너먼트 5회연속 통과'라는 기록을 세웠다.
◆MSL은 놓칠 수 없다
듀얼토너먼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오는 30일 열릴 'TG삼보배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전에서는 홍진호보다 '치터 테란' 최연성(오리온)의 우세가 예상됐다. 최연성의 기세와 집중력이 더 뛰어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그러나 이제 홍진호가 매달릴 곳은 MSL밖에는 없다. 한빛소프트배 이후 무려 5차례의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홍진호로서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최소한 내년 4월까지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불명예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
오리온 주 훈 감독은 TV로 홍진호의 탈락 모습을 지켜본 직후 최연성에게 조용히 말했다. "훈련량을 두배로 늘려야겠다."
KTF는 같은날 열린 MBC게임 팀리그에서 이윤열의 올 킬 활약으로 4대1 승리를 거뒀지만, '홍진호 충격'이 더 컸다. 홍진호는 물론 모든 선수들이 올초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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