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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4/12 21:2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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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정꽃순이 |
Subject |
[조이뉴스]대기업 참여로 '판 커지는' e스포츠 |
대기업 참여로 '판 커지는' e스포츠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2006년 04월 12일
게임 마니아들의 '유희'에서 출발한 게임리그가 본격적인 'e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국방부가 프로게이머를 공군 특기병으로 선발하기로 결정해 사실상 e스포츠 상무팀이 창설되는 한편 대기업들이 잇따라 프로게임단을 창단해 프로게이머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e스포츠 전용 상설경기장이 개설된 데 이어 e스포츠협회를 대한체육회 산하의 정식 분과로 편입하고 정부 차원의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그 위상 또한 이전에 비해 현격히 높아지는 추세다.
◆대기업 참여, 병역문제 해결 등 숙원사업 급진전
90년대 후반부터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비롯한 각종 게임리그가 활성화 된 후 대기업의 시장 참여는 e스포츠계 최대의 숙원사업으로 꼽혀왔다.
게임을 '업(業)'으로 삼는 프로선수들의 안정적인 활동을 위해선 기업의 후원이 필수. 그러나 그동안 대다수 게임단은 소속 선수들이 대회에서 획득하는 상금과 감독의 사비로 운영하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었다.
20대 초반, 군입대와 동시에 사실상 선수생명이 끝나는 것도 선수들의 안정적인 활동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인식돼왔다.
화승· MBC게임· CJ가 각각 플러스· POS· G.O를 인수해 신규게임단을 창단함에 따라 11개의 스타크래프트 게임팀 중 9개 팀이 기업의 후원을 얻게 됐다.
e스포츠 협회 관계자는 "2기 협회 출범 후 e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개별 게임단을 연결하는 교섭창구의 역할을 해왔다"며 "아직 기업 후원을 확보하지 못한 2개 팀도 곧 스폰서를 얻게 될 전망이어서 명실상부한 프로게임 리그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비(非) IT기업들의 잇단 참여는 e스포츠가 이제 충분히 대중화 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e스포츠를 통한 마케팅 효과 또한 충분히 입증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숙원사업으로 꼽혀왔던 병역문제 해결도 예상보다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의 공군 프로게이머 특기병 선발방침으로 인해 사실상 e스포츠 상무팀이 창설되기 때문. 연간 10명 정도의 인원이 공군 특기병으로 입대해 복무 중 게임대회에 참가하며 제대 후에도 게이머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얻었다.
◆ 전용경기장 창설 이어 대한체육협회 분과 편입 추진 등 위상 강화 시도
연초, 용산 아이파크몰에 개장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개장도 e스포츠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하는 사례다.
전용면적 400평, 최대 관람 인원 800명 규모의 이 경기장은 중계실과 통신실 등 방송설비를 갖추고 있다.
그동안 각종 리그를 진행해 온 게임방송국의 스튜디오를 벗어나 각종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전용공간이 마련된 것.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 등의 종목의 프로게이머를 발굴하기 위한 등용문인 커리지매치 등이 상설경기장에서 열렸고, 향후 온게임넷과 MBC게임 등 방송사가 개최하는 정규리그의 일정 부분도 상설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청래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은 "빠른 속도로 대중화된 e스포츠가 한 단계 더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e스포츠가 정식스포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한체육협회에 e스포츠 협회를 편입시키는 것을 추진중이며 이를 위한 구성요건인 16개 시도지부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상무 팀 창설과 함께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저변 확대와 위상제고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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