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은 [게임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6/02/10 18:47:20
Name FreeSeason
Subject “강도경은 내 삶에 습관처럼 스며든 선수” 이재균 감독 인터뷰
어제 한 숨도 못 잤다. 습관이라는 노래를 틀어 놓고 하루 종일 반복해 들었다. esFORCE와의 인터뷰 사진을 찍으러 간다는 것도 따라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사진 촬영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였다.

강도경은 동생 같은 녀석이 아니라 동생이다. 그리고 내 인생에 습관처럼 스며든 선수였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강도경을 통해 깨달은 것도 많았고, 살아가면서 평생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았다.

1999년 SM 팀을 운영하면서 자금이 한 푼도 없었을 때 이벤트 대회에서 팀원이 우승한 적이 있었다. 고기라도 사주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 주저하고 있자 강도경이 자기 지갑에서 5만원을 꺼내 뒷주머니에 넣어주며 맘껏 사주라고 할 정도로 속이 깊은 선수였다. 당시 고기를 먹인 뒤에 몰래 밖에 나가 눈물을 흘리며 고마움을 느꼈다. 그리고 생각했다. ‘강도경은 평생 안고 갈 친구’라고 생각했다.

어제 박용욱이 MSN으로 “우리 팀 주축이었던 사람은 감독님만 남았군요”라는 말에 강도경, 김동수, 박용욱, 박정석 등과 함께 보냈던 지난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자꾸 눈물이 나와 아는 사람과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신세 한탄을 하기도 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강도경이 우는 것을 처음 보면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를 내 고집으로 한빛스타즈에 붙잡아 놓아 성장을 멈추게 한 것이 아닌가 아쉬움이 남는다.

나는 복 받은 감독이다. 강도경이라는 선수가 있어서 더욱 행복했다. 앞으로 도경이가 하는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란다.

안구에 폭풍이.....

출처는 파이터포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디어트
06/02/10 19:45
수정 아이콘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천재여우
06/02/10 20:16
수정 아이콘
아 젠장 나도 술이나 벌컥벌컥~~ㅠㅠ
[Oops]에취
06/02/10 21:18
수정 아이콘
하,, 할말이없습니다 눈물만나올뿐 ㅠㅠ
설탕가루인형
06/02/10 21:36
수정 아이콘
저도..안습....ㅡㅜ
remedios
06/02/10 21:48
수정 아이콘
아아 참...말이..
Polaris_NEO
06/02/10 22:29
수정 아이콘
ㅠ_ㅠ 도경님..ㅠ_ㅠ
도경님 말대로..
정말 Forever입니다..ㅠ_ㅠ
짱돌저그
06/02/10 22:47
수정 아이콘
ㅜ.ㅜ ....이런 후우~
EpikHigh-Kebee
06/02/10 23:05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진짜 울어버렸네요....
낭만드랍쉽
06/02/10 23:15
수정 아이콘
HOT486에서 HOTForever 로 바뀐 아이디처럼
대마왕을 사랑했던 모든 팬들과 함께 대마왕은 영원할껍니다.
강도경486, 강도경Forever
06/02/10 23:55
수정 아이콘
뭐랄까.. 참 아쉽네요..
하지만..; 한빛의 주축이었던 선수중에.. 박경락 선수는 아직 남았습니다!
한빛은 영원한 한빛이겠죠.
말없는축제
06/02/11 00:40
수정 아이콘
정말, 팀원중에 주장찾아오라한말이 완전T_T
재균감독님과 도경님이 떨어질꺼란생각은 전혀;
뇌공이
06/02/11 11:09
수정 아이콘
이재균감독...
이래서 프로게이머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감독이 아닌지 ㅠ_ㅠ
(물론 다른감독님들이 인기없다는 건 아닙니다 ^^;)
비롱투유
06/02/11 14:04
수정 아이콘
눈물이 맺히는군요.. 아..
한빛에 남은 사람은 감독님뿐...
제리드
06/02/11 16:34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야속하다...아....
감독님...ㅠㅠ
발업까먹은질
06/02/12 12:42
수정 아이콘
ㅠㅠ 말 한마디 한마디가.ㅠ.ㅠ
StaR-SeeKeR
06/02/15 12:03
수정 아이콘
...ㅜ.ㅡ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606 [스포츠서울][인터뷰] '게임계의 신데렐라'에서 '신인 연기자'의 길로(이진희 인터뷰) [3] BluSkai6734 06/02/26 6734
2604 [FPSKorea] WEG 마스터즈를 위해 전지훈련을 떠난 CompLexity팀 과 wNv.gm팀 [9] Wodls3358 06/02/24 3358
2603 [WEG News] 세계최강 SK게이밍, WEG 마스터즈 참가 확정 [16] Wodls4336 06/02/23 4336
2602 [스포츠서울] MBC게임 스타리그 진행방식 변화 [25] 날아와머리위4896 06/02/22 4896
2601 [WEG 2006] WEG2006 Masters 공식발표 [20] Wodls4114 06/02/18 4114
2600 [News] WEG,MWL 개막 소식 ^^ [8] DeMiaN3768 06/02/16 3768
2599 WCG2006 종목발표 기사가 오늘있었네요 [8] 茶仰8114 06/02/14 8114
2598 [동아일보] WCGC, 2006년 정식 종목 및 운영 계획 발표 [1] 버관위_스타워2874 06/02/14 2874
2596 “강도경은 내 삶에 습관처럼 스며든 선수” 이재균 감독 인터뷰 [16] FreeSeason6010 06/02/10 6010
2594 프로게이머 강도경, 전격 은퇴 선언 .. [8] WizarD_SlayeR7030 06/02/09 7030
2593 [경향게임즈] 프로게이머 강도경, 전격 은퇴 선언 [10] hoho9na4122 06/02/09 4122
2592 [우주]"편안해서 좋다" 새 유니폼 착용한 SK텔레콤 선수들 소감 [30] 아..너무 많네5167 06/02/09 5167
2591 GO, "창단이 걸렸다" 대기업과 접촉 시인 [10] FreeSeason4717 06/02/09 4717
2590 [슈피겔] South Korea Turns PC Gaming into a Spectator Sport [9] whyH?2930 06/02/08 2930
2589 CJ 미디어 신규 게임채널 진입 확정. 양 방송사 구도 깨질 듯 [17] FreeSeason4254 06/02/07 4254
2588 [경향게임스]SKT T1, '아디다스'로 새 유니폼 입는다 [15] Blind5575 06/02/07 5575
2587 현역 테니스 선수, ‘프로 게이머’로 ‘전향’해 화제 [4] 나를찾아서6058 06/02/07 6058
2586 [mYm]WCG 2006 SEG (삼성 유로 챔피언쉽) 공식종목 발표 [16] Blind5124 06/02/05 5124
2585 [BWI] 블리자드와의 인터뷰 첫번째 날!!! 워크초짜4332 06/02/04 4332
2584 [게임메카] 광명돔경륜장, e스포츠 열기로 후끈!! [3] steady_go!3494 06/02/04 3494
2583 [미디어다음] "한국, 세계 e-스포츠의 기준" steady_go!3471 06/02/04 3471
2582 [매일경제]'e-스포츠' 영역 탄생…2010년 시장규모 1200억 [4] WoongWoong3176 06/02/03 3176
2581 KeSPA, 새로운 산정방식의 랭킹 발표 [23] homy5471 06/02/01 547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