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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1/11 21:43:24 |
Name |
초절정꽃순이 |
Subject |
[더게임스]팀 간판이 확 바뀐다 |
팀 간판이 확 바뀐다
신예들 프로리그등서 맹활약.. 세대교체 조짐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세대교체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팀별 주전급 선수들의 연령이 20대 중반에서 10대 후반 및 20대 초반으로 바뀌고 있는 양상이다.
‘황제’ 임요환을 비롯해 여전히 건재한 노장(?)도 있고, 4대 천왕의 인기는 아직까지 식을 줄 모르지만 팀 성적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나아가 개인리그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는 10대 신예들의 부상은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여겨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프로게이머의 평균 선수 생활 시기를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로 볼 때 3세대로 구분할 수 있다. 바로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20대 중반이다.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 게임리그를 주도해온 층은 현재 2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의 임요환을 비롯한 4대천왕 등 20대 중반 선수들. 하지만 최근 팀내 개인전 에이스들이 속속 10대 후반의 신예들로 채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거둔 개인리그 성적도 두드러져 게임판 세대교체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는 모습이다.
# 팀별 개인전 주전 10대 신예가 절반
프로게이머의 세대교체는 먼저 달라진 팀별 주전 선수 및 에이스에서 단적으로 나타난다. 기존 개인전과 에이스결정전 선수들이 대거 팀플 및 및 벤치멤버로 바뀌었고, 이를 대신해 신예 및 2진급 선수들의 급부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칸의 주전은 누가 뭐래도 송병구와 변은종이다. 두 선수는 프로리그 후기리그들어 팀내에서 가장 많은 개인전에 출전했다. 그만큼 감독이 믿는다는 얘기다. 특히 송병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 입단해 1년여만에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와 올 초까지만해도 삼성전자칸의 에이스이자 단골 개인전 주전 멤버는 늘 최수범과 김근백이었다.
지난해 그랜드파이널 우승팀 한빛스타즈의 경우 현재 부동의 에이스는 김준영이다. 개인전은 물론 에이스 결정전을 치르게 되면 늘 예상 선수로 김준영이 지목된다. 지난해와 올 초까지 팀간판으로 인식됐던 나도현의 이적과 박경락의 부진 등이 배경이 됐지만 현재 개인전 중량감에서 김준영을 능가할 선수는 없는 상태다.
GO의 간판 선수는 여전히 서지훈이지만 팀내 에이스는 마재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초 박태민과 전상욱이라는 두명의 에이스가 한꺼번에 다른 팀으로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GO가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전력을 나타내고 있는 배경에는 바로 MSL 챔피언이기도 한 마재윤의 힘이 누구보다 컸다. 물론 변형태도 빼놓을 수 없는 GO의 주전 멤버다.
# 프로리그 팀성적은 신예들에게 맡겨라
이외에 현재 프로리그 후기 개인전 다승 2위에 올라있는 소울의 박종수, ‘So1 스타리그’ 4강에 진출한 플러스의 오영종, 그리고 박성준과 박지호라는 팀내 두 기둥의 틈새를 비집고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POS의 염보성 등이 올들어 팀내 에이스 및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신예 선수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다름아닌 데뷔 1∼2년 안팎의 10대 후반 신예들이라는 점이다. 단적으로 현재 후기 프로리그 다승 랭킹의 상위 절반은 이들 10대 신예들로 채워지고 있다. 출전 기회도 많이 주어지지만 그만큼 성적도 내고 있다는 얘기다.
개인리그인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MBC게임 스타리그에서도 신예들의 부상이 어느 때보다 뚜렷하다.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So1스타리그 본선 16강에는 오영종을 비롯해 김준영, 송병구 등 대거 진출했고, 이중 오영종과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이언MSL 본선에는 디펜딩 챔피언 마재윤과 KTF의 무서운 신예 저그 김민구 등이 진출해 기라성같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 프로토스 등 종족별 경향은 더욱 뚜렷
종족별로 살펴보면 10대 신예들의 급부상 경향을 더욱 뚜렷해진다.
박정석과 강민, 박용욱, 전태규 등으로 꼽혔던 프로토스 종족 대표 라인이 POS 박지호, 플러스 오영종, 삼성전자칸의 송병구라는 새로운 프로토스 3인방으로 교체되고 있는 모양세다. 프로토스 신 3인방은 모두 팀내 에이스 자리를 굳힌 상태이며 프로리그는 물론 개인리그에서도 본선 진출과 8강, 4강 무대를 넘나드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저그의 경우 박성준과 박태민이라는 양박저그 체제에서 박성준의 부진 속에 새로이 마재윤, 김준영, 김민구의 도약이 두드러진다.
테란의 경우 황제 임요환의 부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슬럼프에서 벗어난듯한 이윤열, 이병민과 전상욱 등 막강한 라인업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역시 변형태 등 눈에 띄는 신예는 많다.
이 같은 10대 신예 프로들의 급부상 배경에는 엔트리를 짜고 전략을 구상하는 게임팀 감독들의 적극적인 기용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러한 배경 속에 올들어 확연히 달라진 프로리그 분위기 역시 많은 신예들의 출전과 이들의 활약에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POS 하태기 감독은 “팀내에서 실력이 검증된 신인을 내보내는 것이니만큼 수준낮은 경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기존 주전의 경우 다른 팀에서 전략적으로 노리고 나오거나 많은 출전에 따른 연습량 부담 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고려하는 차원에서도 신인의 기용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동식기자(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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