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황제 임요환이 참여해 화제가 된 파인애플 2집 'SWPG'가 11월 1일 발매된다.
컨셉츄얼 뮤직을 표방하는 '파인애플 2집 SWPG'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소재
로 한 이색 앨범이다. 임요환 선수를 비롯해 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 선수단이 피처링
한 '마린의 후회'가 타이틀 곡으로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또 70년대 비지스(the Beegees)를 연상케 하는 디스코곡 '질럿은 너무해', 그리고 재미
있고 감동적인 가사로 네티즌의 인기를 끌었던 '저글링 4마리', '자야할 시간' 등 다양한
곡들이 담겨있다.
한편, 가수 파인애플은 유재하 가요제 동상 수상, 경인가요제 금상 수상 등 각종 가요제
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검증받은 남성 2인조 그룹이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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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일냈다…KTF 23연승 행진에 제동 KTF戰 5연패 사슬 끊고 KTF 23연승 저지
오곡백과가 익어가고 있는 이 가을, 김가을 감독이 이끄는 프로게임팀 삼성전자 칸이 일
냈다. 바로 지난 2004년 KTF의 2004년 가을부터 시작된 프로리그 정규리그 23연승 행진
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 칸은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에서 KT
F를 맞아 3대1 승리를 거둔 것.
'네오포르테'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는 KTF가 승리를 가져가며 초반 분위기를 사로잡았
다. 조병호(KTF)와 송병구(삼성전자 칸)가 붙은 1경기에서 조병호는 초반부터 빠른 멀
티를 먹고 방어하는 전략을 세웠다. 송병구는 적정수의 유닛과 리버로 치고 나가며 피해
를 주려고 했지만 조병호가 막아냈다. 조병호는 그대로 송병구의 입구를 틀어 막고 확장
을 더 늘린다. 송병호가 힘을 모아서 센터로 돌파하려 했지만 조병호는 다크템플러를 왕
창 뽑아 상대 유닛을 모두 파괴, 송병호의 GG를 받아내며 1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경기부터 일을 내기 시작했다. 2경기는 박정석, 홍진호(KTF)와 박성
훈, 이창훈(삼성전자 칸) 등 팀플로 진행됐다. 양쪽 모두 똑 같은 초반 전략을 갖고 나왔
다. 프로토스가 자신의 대륙에 있는 저그에게 가스견제, 앞마당 해처리 견제에 들어갔다.
이후 양팀 저그는 히드라 이후 뮤탈리스크로 전환해 공중장악을 노렸다. 하지만 삼성전자
가 먼저 뭉쳐 박정석을 공략했다. 이후 홍진호도 박성훈을 공격했지만 아무래도 먼저 피
해를 입은 KTF가 병력이 부족했던 상태. 이후 홍진호가 올인 저글링 러시로 반전을 노렸
지만 실패하고 승리를 삼성이 가져갔다. 이로써 KTF는 팀플 8연승을 끝냈으며 박정석은
정규리그 팀플 10승을 끝냈다.
'러시아워2'에서 열린 3경기에서는 김민구(KTF)와 변은종(삼성전자 칸)이 맞붙었다. 변
은종과 김민구는 언뜻 보면 비슷한 빌드로 출발한 듯 했지만 김민구는 앞마당을 가져갔고
변은종은 저글링 발업을 준비했다. 여기서 변은종은 매우 감각적인 선택을 하는데 저글
링을 생산해 놓고 자신의 본진 안에 감춰둔 것. 상대의 정찰 오버로드가 소수의 저그링만
확인하자 바로 숨김저글링과 함께 러시 그대로 김민구의 방심한 소수의 저글링을 제압
하고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이 날 마지막 경기가 된 4경기에서는 김정민과 조용호(KTF), 박성훈, 이창훈(삼성전자)
이 맞붙었다. '우산국'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는 KTF와 서서히 살아나는 팀플 삼성. 먼저
기선은 삼성이 제압했다. 삼성의 박성훈의 프로브가 조용호의 드론을 견제하면서 조용호
는 추가 해처리 타이밍이 늦어졌던 것. 이후 KTF는 조용호의 견제와 김정민의 마린메딕 타이밍 러시로 이창훈을 공격하며 흐름을 잡는가 했다. 하지만 이창훈은 다른 곳에 해처
리를 펴서 소생했으며 체제가 완성된 박성훈과 함께 조용호를 완전히 끝냈다. 이후 이창
훈은 계속해서 엘리미네이션을 모면하고 김정민을 견제했다. 이후 박성훈, 이창훈은 유
닛을 모아 남은 김정민의 본진을 타격, KTF의 23연승을 끊어버렸다.
이로써 삼성전자 칸은 KTF전 5연패의 사슬에서 풀려남과 동시에 KTF의 23연승을 끊어
버렸다. 또한 삼성전으로 시작된 KTF의 연승은 1년만에 삼성전으로 끝났다.
한편,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 팬택앤큐리텔과 GO와의 경기에서는 팬택앤큐리
텔이 GO를 3대0으로 물리치면서 1년만에 정규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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