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배 MBC게임 스타리그'가 개막전을 시작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는 MSL 16강 1주차 경기가 열렸다. 첫번째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마재윤(GO)과 강민(KTF매직엔스)의 경기. 알포인트 맵에서 열린
경기에서 강민은 초반 4질럿으로 본진 난입에 성공했으나 이후 다소 무리하게 4질럿 아
콘의 본진 난입을 시도했으나 큰 타격을 주지 못하고 막혔다. 마재윤은 뮤탈로 앞마당을
가져가는 프로로스를 견제하고 자신은 럴커로 체제를 전환하면서 멀티를 2개 더 늘렸
다. 이 후 강민은 러커 밭을 뚫고 나오지만 마재윤은 매우 빠른 하이브를 맞춰 놓고 기다
리고 있는 상황에서 몇 번의 전투가 오고 갔다. 결국 강민의 유닛보다 마재윤의 유닛 순
환이 더 빠른 관계로 결국 강민이 울트라 저글링에 밀리며 GG를 선언, 마재윤이 첫 승
을 가져갔다.
라이드오브발키리에서 열린 전태규(KOR)와 김민구(KTF매직엔스)의 경기는 김민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딱 한순간 김민구는 발업저글링 3부대를 전태규의 앞마당으로 파
고들어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린 것. 김민구의 절묘한 타이밍이 빛난 경기였다.
다크사우론에서 열린 최연성(SKT T1)과 심소명(팬택앤큐리텔)의 경기에서는 최연성
이 승리를 거뒀다. 최연성이 드랍도 2번 실패했지만 불가사의한 자원최적화에 의한
물량 폭발이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것.
러시아워2에서 열린 변은종(삼성전자 칸)과 박정길(KOR)의 경기에서는 박정길이 인상
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박정길은 초반부터 변은종의 끊임없는 공격
을 막아낸 후 커세어 다크 체제로 전환, 변은종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주며 GG를 받아
냈다.
오는 13일에 열릴 16강 2주차 경기는 박정석 vs 임요환, 이재훈 vs 성학승, 조용호 vs
김성제, 서지훈 vs 이병민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