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종목의 지역 대표팀을 선발하는 '코리아e스포츠2005' 1차 예선전이 오는 2
5일 서울을 비롯해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는 '코리아e스포츠2005'의 참가팀 1차 접수결과 '스타크
래프트' 종목에서 총 1868명의 게이머가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참가팀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148개팀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86팀), 부산(50팀)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예선전은 e스포츠 인구분포를 기준으로 서울 4개, 경기와 부산 각각 2개, 나머지
12개 지역에서 각각 1개팀을 선발한다. 지역 대표팀으로 선발된 20개팀은 본선을 거쳐
최종 5개팀이 10월3일 11개 프로구단과 프로-아마의 지존을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재밋거리는 참가팀 이름. 젊은 네티즌 세대의 감각을 반영한 톡
톡 튀는 이름들이 관심을 끈다. 특히 참가팀의 이름에서는 아마추어 게이머의 관심사와
재치를 엿볼 수 있다.
최근 인기 영화와 게임 용어를 결합한 '웰컴투GG촌팀', 경기 종목을 패러디한 '수탉크
래프트팀' '이소라의 프로토스팀' 등은 재미와 주목도를 높인 팀 이름이다. 또한 '인천
남고팀' '광주우남고팀' 등은 출신지역과 학교의 대표팀을 자처했고 '키보드는 안써팀'
'가스통은 남겨두마팀'과 '살살부탁해팀'은 개인기에 대한 자신감과 상대방의 자비를
호소한 사례.
이와 함께 '스페셜포스'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 등 국산게임 3종의 참가팀 접수는 25
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kespacup.com)에서 진행된다. 예선전은 30일부터 1
0월2일부터 시흥시 옥구공원 '코리아e스포츠2005' 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회 마지막날인 10월3일에는 '스타크래프트'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의 결승전이 동
시에 열리며 '스페셜포스' 결승전은 10월2일 개최된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