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 이병민(테란)이 KTF매직엔스로 이적했다.
KTF 매직엔스(www.ktfmagicns.com)는 2일 이병민 선수와 영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계약금액은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F는 이병민 선수와의 계약 완료 후 협회에 프로리그 출전 로스터에 등록을 요청하
고, 내달부터 스타리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에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병민 선수는 팬택앤큐리텔 소속으로 지난 7월 온게임넷 EVER 스타리그에서 준우승
을 차지하는 등 최근 개인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KTF매직엔스는 이번 이 선수의 영입으로 비교적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테란의 라
인업 강화로 프로리그 후기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편, KTF매직엔스는 이달 중순경 본사 회의실에서 이 선수의 입단식을 거행할 예정이
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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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SKY프로리그2005 SKT-KTF 개막전 격돌
SKT-KTF 개막전 격돌
'피말리는 혈전은 다시 시작된다.'
e스포츠 사상 첫 통합 단체전인 'SKY 프로리그 2005'가 한달여간의 휴식을 마치고 3일
부터 4개월간의 후기리그에 돌입한다.
3일 오후 6시 서울 코엑스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리는 개막전의 맞상대는 지난 7월30일
부산 광안리에서 전기리그 패권을 두고 혈투를 벌였던 SK텔레콤 T1과 KTF매직엔스.
전기리그에 이어 후기리그에서도 최상위권으로 분류된 두 팀이 기선을 잡기 위해서라
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두 팀 가운데 이 경기를 더 기다려온 팀은 전기리그 결승서 1대4로 무너진 KTF. 정규
시즌 18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전기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결승전에서 S
KT에 힘 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KTF의 정수영 감독은 홍진호
박정석 등 백전노장들에게 노력하지 않으면 개막전 엔트리에 넣지 않을 수도 있다는 초
강수로 선수들을 바짝 긴장시키며 개막전을 준비해 왔다는 후문.
이에 반해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한 SKT는 후기리그부터 전력의 핵심인 최연성이 합
류, '천군만마'를 얻은 기세다. 우승의 기세를 이어 정규시즌서 2대7로 뒤지고 있는 KTF
와의 전세를 역전시켜 나간다는 각오.
한편 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4개월여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후기리그는 전기리그 최
하위인 e네이처톱팀을 제외한 10개팀이 참가, 두 번의 풀리그를 치르는 등 팀당 총 18
경기씩 총 90경기가 열린다. 전기리그 1~4위팀은 일주일에 두 경기를 하는 주가 2번, 나
머지 팀들은 3번이 배정돼 있어 순위 다툼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남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