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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30 21:49:15
Name steady_go!
Subject [게임메카] 대구광역시 김범일 부시장 인터뷰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을 행사 마련 4년 만에 국내 최대 e스포츠 페스티벌로 성장시키
고 국내 처음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만들어 놓은 대구광역시 김범일 부시장.

김범일 부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005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을 지역중심의 행사에서
전국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국제 e스포츠 행사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규모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 부시장은 “대구시는 3년간 73억원을 투자해 게임관련 연구소를 마련함과 동시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준비할 계획”이며 “현재 대구시를 중심으로 한 게임단 창설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대구시 김범일 부시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2002년 첫 행사 당시와 비교해 2005년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의 행사규모는 어느
정도 발전했는가?


김범일 부시장: 계명대에 마련된 문화 클러스터를 통해 하루동안 진행된 2002년 첫 행
사가 대구 e스포츠 행사의 색깔을 정하고 행사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면 200
3년에 개최된 두 번째 행사는 전국게임대회로 발전할 수 있었던 장을 마련했다.

그리고 2004년에는 게임대회라는 이름을 벗고 독립적인 게임 페스티벌로서 모양을 갖췄
으며 WCG 2004 한국대표선발전을 치루는 등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뤘다. 이번 2005년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사업으로 발전했으며 규모는 전국 제일
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대회를 제외한다면 아직까지는 지역행사로 볼 수 있다. 전국규모의
행사로 성장시킬 것인가?


김범일 부시장: 그렇다. 말한대로 게임대회를 제외한다면 아직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
은 대구시민들만 즐길 수 있는 지역문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이 대구가 중심이 된 지역행사로 굳혀진다면 초기기획의도와 많은 부분 상충
하지 않기 때문에 다각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규모로 발전시키고 싶다.

-전국규모의 행사로 키울 수 있는 나름대로의 복안이 있는가?

김범일 부시장: MBC게임과 같은 전국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파트너
와 매체를 만나 그런 부분을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좋은 파트너를 찾고 있
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 대구시는 나름대로 내실을 다시고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2004
년 행사와 마찬가지로 전국적, 국제적 e스포츠 페스티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지방도시로서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서의 관심도 절실하다.


▲김 부시장은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국내, 외 개발자들에게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DENPO에 대한 국내 게임업체의 호응은 어떤가?

김범일 부시장: 지역업체만으로 행사를 치루기는 한계가 있다. 2003년 행사부터 메이저
게임업체를 섭외하기 시작했지만 메이저 업체의 관심이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전
시회 개최에 어려움이 많았다.

최근 들어 넥슨, 넷마블 등의 업체들이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
으며 2005년 시민과 함께한다는 내용으로 행사 컨셉을 바꾸면서 메이저 업체들의 관심
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부분을 만족시킨다면 게임업체들의 관심은 점
점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메이저 업체뿐만 아니라 지역업체도 발전시키고 지속적
인 참여도 유도할 것이다.

-DENPO가 가지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 인가?

김범일 부시장: 정량적인 부분에서의 파급효과는 정확하게 언급할 수 없지만 정성적인
부분에서는 최근 대구가 여러 가지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효과
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어려움 속에서도 대구의 게임산업발전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기존 산업에 대한 대구가 가진 이미지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대구를 중심으로 한 국제 e스포츠 행사 유치나 프로게임단 창설은 어떻게 진행되
고 있는가?


김범일 부시장: WCG와 같은 국제 e스포츠 행사는 2004년 행사를 계기로 지속적인 유치
를 위해 계속 접촉 중이다. 대구시를 중심으로 한 게임단 창설은 검토 중이다. 게임업계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파악한 뒤 신중히 진행할 계획이다.

자치단체가 아닌 새로운 파트너를 통한 게임단 운영 및 프로게임단 구성에 대한 자원
확보, 게임단 창설에 대한 공감 등이 문제점으로 작용한다.

-e스포츠 전용경기장 마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김범일 부시장: 정청래 의원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억원 규모의 전용경기장 설
치에 대한 예산안이 산정됐다. 문화관광부 지원하에 4개 정도의 경기장이 개설될 것
같다. 현재 장소를 물색 중이다.

-게임산업발전을 위해 대구시는 어느 정도의 예산 준비를 하고 있나?

김범일 부시장: 디지털 문화산업 관련 예산은 2002년에 8억원, 2003년에 40억원, 2004
년에 80억원, 2005년에는 180억원으로 책정되는 등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기하급수
적으로 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 문화산업 관련 예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게임이다.

-그럼 게임업체들이 대구로 이전하거나 대구에서 창업한다면 이익이 있는가?

김범일 부시장: 개발팀이 모두 이전한다는 조건으로 클러스터를 통한 공간제공, 우수한
자원을 통한 원활한 인력양성과 공급 그리고 제작 및 해외마케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어 몇 개 기업과 신중하게
조율 중이다.

-향후 DENPO 및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 진행 계획에 대해 알려달라.

김범일 부시장: DEF(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e스포츠와 DENPO
를 함께 치러갈 예정이다. 올해가 시험적인 무대였다면 이번 행사결과를 분석해 게임전
시와 e스포츠 행사를 계속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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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31 12:01
수정 아이콘
대구시 말만 거창하고 게임단 스폰에는 별 관심 없어 보입니다.. 왜 게임단 스폰도 없이 지방도시에서 전용구장 건설은 그다지 관심이 많은지... 혹시 예산 확보 차원의 행정은 아니길 바랍니다... 진정 게임팬들이 원하는게 경기가 치뤄질 가능성이 희박한 대구에 이스포츠 전용경기장인지... 아님 게임단 스폰서인지 좀 정신차리고 판단하시길.... 이제 대구 스폰소리만 들어도 양치기 소년이 떠올려집니다.
청수선생
05/08/31 19:00
수정 아이콘
부산 해운대에서도 전용 경기장이 생긴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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