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본선 11회 진출, 박성준 4회 진출 2회 우승 대기록
지난 3일 투신 박성준이 저그 징크스를 깨고 역대 4번째로 스타리그 2회 우승을 기록
하며 '에버 스타리그 2005'가 막을 내렸다.
스타리그도 이제 어느새 17회 대회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 2005년 상
반기까지 총 16회 대회를 마감한 스타리그의 본선 진출자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최다 본선 진출자는 역시 프로게이머계 최고 맏형인 '테란 황제' 임요환(SKT)과
'폭풍 저그' 홍진호(KTF). 프로게이머계 최고의 라이벌이기도 한 두 선수는 16회 스타
리그 중 총 11회 본선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두 선수 모두 2001년 2월16일부터 5월30일까지 열렸던 '제4회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임요환은 첫 본선 진출과 함께
장진남(저그)을 누르고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
임요환은 '제5회 대회 코카콜라배 스타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6회 2001 스타
리그'에서 준우승, '제8회 2002 스카이배 스타리그' 준우승, '제14회 에버 스타리그 200
4' 준우승 등 총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차지했다. 이 외 '제7회 네이트배 스타리그' '제
9회 파나소닉배' '제10회 올림푸스배' '제11회 마이큐브배' '제12회 한게임배'까지 9회
연속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제13회 질레트배 스타리그'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하
기도 했으나 임요환은 곧 재기, '제14회 에버스타리그 2004'와 '제15회 아이옵스배 스타
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16회 에버스타리그 2005'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임요환과 함께 스타리그 본선 최다 진출을 기록한 홍진호는 아쉽게도 스타리그 우승 경
력은 없다. '한빛소프트배'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드러낸 후 꾸준한 성적을 거두
며 '코카콜라배'와 '올림푸스배 스타리그' 결승에 진출했으나 각각 임요환과 서지훈에
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한빛소프트배'로부터 시작, '코카콜라배' '2001 스카이배' '네이트배' '2002 스카이배'
'파나소닉배' '올림푸스배' '마이큐브배'까지 8회 연속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한
게임배'와 '질레트배 스타리그'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에버스타리그 2004'에
서 다시 본선 진출자에 합류, '아이옵스배'와 '에버스타리그 2005'까지 3회 연속으로 본
선에 진출했다.
두 선수 외 가장 많은 본선 진출을 기록한 선수는 박정석(KTF). KTF는 임요환관 홍진호
에게 하나 부족한 10회 스타리그 본선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정석은 임요환과
홍진호에게 한 회 뒤진 '코카콜라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후 '2001 스카이배'에
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닥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키지는 못했다. 이 후 '네이
트배'에서 잠시 휴면, '2002 스카이배' 본선에 진출, 당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던 임요
환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팬들에게 확실히 박정석이란 이름을 새겨주며 최고
의 스타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박정석은 이 외 '파나소닉배' '마이큐브배' '한게임배' '질레트배' '에버스타리그 2004'
'아이옵스배' '에버스타리그 2005'에서도 본선에 진출, '질레트배'에서는 박성준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이윤열(팬택앤큐리텔)이 8회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이윤열은 20
02년 '파나소닉배 스타리그'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후 지금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본선 진출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첫 스타리그 본선 진출 대
회였던 '파나소닉배'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이 후 '아이옵스배'에서도 우승컵
을 거머쥐었다.
한때 같은 팀 동료였던 서지훈(GO)과 박태민(SKT)이 6회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했
다.
박태민은 의외로 초창기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2001년에 있었던 '코카콜라배 스타
리그'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후 연속 6회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박태민이란
이름이 묻히는 듯 했다. 하지만 2003년 12월에 시작된 '한게임배 스타리그'에서 다시 본
선에 진출 이후 '질레트배' '에버스타리그 2004' '아이옵스배' '에버스타리그 2005'에서
꾸준히 본선에 진출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서지훈은 '파나소닉배'에서부터 본선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두번째 본선 진출이었던 '올
림푸스배'에서는 홍진호를 누르고 우승까지 차지하며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자랑했다.
이 외 '마이큐브배'와 '질레트배' '에버스타리그 2004' '에버스타리그 2005'까지 총 6회
스타리그 본선 진출 기록을 세웠다.
최근 최고의 실력을 자랑중인 최연성과 박성준은 '질레트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회
연속 나란히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박성준은 첫 본선 진출대회였던 '질레트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에버스타리
그 2005'에서도 우승, 총 4회 본선 진출에 2회 우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아이옵스배'
에서는 아쉽게 이윤열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즉, 박성준은 4회 본선 진출에서 3
회 결승에 진출한 것.
SKT T1이 창단되기 전 임요환 사단이었던 4U에서 연습생에 불과했던 최연성은 '질레
트배' 본선에 진출하면서 무서운 신인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 후 두번째 본선 진출
이었던 '에버 스타리그 2004'에서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임요환마저 누르며 우승을 차
지, 본격적인 그의 시대를 알렸다. 실제로 최연성은 2004년 7월부터 시작해 박성준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 전인 2005년 2월까지 8개월동안 프로게이머 공식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역대 스타리그 본선 진출자 명단]
-제1회 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99'PKO)
저그: 봉준구, 최진우, 국기봉, 빅터마틴, 임우진, 최지명, 장경호
프로토스: 이기석, 김태훈, 김성기, 김태목, 정재철
테란: 김창선, 조정현, 김동구, 박상규
-제2회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
저그: 최진우, 국기봉, 강도경, 변성철, 임정호
프로토스: 이기석, 유병옥, 크리스토퍼, 김태목
테란: 김정민, 김슬기, 도진광, 김동구
랜덤: 김대기, 최인규, 기욤패트리
-제3회 프리챌배 스타리그 (본선 24강)
저그: 강도경, 봉준구, 변성철, 김동준, 신우진, 창석준, 이명진, 김상훈, 박효민, 오삼택, 박찬문, 박현준, 김완철, 장경호
프로토스: 기욤패트리, 김동수, 전태규, 김규형
테란: 최수범, 도진광, 문상헌
랜덤: 최인규, 김대기, 신성철
-제4회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
저그: 홍진호, 장진남, 국기봉, 김갑용, 정완수, 한정근, 정대희, 김상권
프로토스: 기욤패트리, 임성춘, 박용욱, 강동원
테란: 임요환, 유병준, 이운재, 한웅렬
-제5회 코카콜라배 스타리그
저그: 홍진호, 장진남, 박태민, 이창훈, 성준모, 김신덕, 이근택
프로토스: 박정석, 임성춘
테란: 임요환, 김정민, 변길섭, 조정현, 이운재, 정유석, 박경태
-제6회 2001 스카이배 스타리그
저그: 홍진호, 이재항, 조형근, 김신덕, 안형모, 조창우
프로토스: 박정석, 김동수, 기욤패트리, 김승엽, 세르게이
테란: 임요환, 김정민, 김대건, 정유석, 김재훈
-제7회 네이트배 스타리그
저그: 홍진호, 강도경, 성학승, 나경보, 정재호, 안형모, 임정호
프로토스: 김동수, 이재훈, 손승완
테란: 임요환, 변길섭, 김정민, 최인규, 조정현, 한웅렬
-제8회 2002 스카이배 스타리그
저그: 홍진호, 강도경, 장진남, 조용호, 성학승, 임정호, 정재호
프로토스: 박정석, 김동수
테란: 임요환, 변길섭, 김정민, 조정현, 베르트랑, 최인규, 한웅렬
-제9회 파나소닉배 스타리그
저그: 홍진호, 강도경, 장진남, 조용호, 박경락, 성학승
프로토스: 박정석, 김동수
테란: 임요환, 이윤열, 변길섭, 서지훈, 베르트랑, 한웅렬, 이운재, 김현진
-제10회 올림푸스배 스타리그
저그: 홍진호, 강도경, 조용호, 박경락, 장진수, 박상익, 성학승
프로토스: 전태규, 이재훈, 박용욱
테란: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김현진, 베르트랑, 이운재
-제11회 마이큐브배 스타리그
저그: 홍진호, 조용호, 박경락, 장진남, 주진철, 박상익
프로토스: 박정석, 강민, 전태규, 박용욱
테란: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도진광, 김현진, 베르트랑
-제12회 한게임배 스타리그
저그: 조용호, 박경락, 변은종, 박태민, 성학승
프로토스: 박정석, 강민, 박용욱, 전태규, 김성제
테란: 임요환, 이윤열, 최수범, 베르트랑, 나도현, 조정현
-제13회 질레트 스타리그
저그: 박성준, 박태민, 변은종
프로토스: 강민, 박정석, 전태규, 김성제, 박용욱
테란: 최연성, 이병민, 한동욱, 최수범, 나도현, 이윤열, 서지훈, 김정민
-제14회 에버 스타리그 2004
저그: 박성준, 신정민, 홍진호, 박태민, 변은종, 이주영
프로토스: 안기효, 박정석, 박용욱
테란: 서지훈, 이병민, 전상욱, 최연성, 변길섭, 임요환, 이윤열
-제15회 아이옵스 스타리그
저그: 조형근, 박성준, 홍진호, 신정민, 변은종, 김근백, 조용호, 박태민
프로토스: 박정석
테란: 최연성, 이윤열, 임요환, 최수범, 전상욱, 이병민, 변길섭
-제16회 에버 스타리그 2005
저그: 이주영, 박성준, 김준영, 박태민, 변은종, 홍진호
프로토스: 박정석, 박용욱, 손영훈, 송병구
테란: 이윤열, 최연성, 전상욱, 변형태, 서지훈, 이병민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