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테란 이윤열(팬택앤큐리텔)이 투신 박성준(이고시스 POS)을 3:2로 물리치고 올스
타리그 결승에 올랐다.

올 3월 아이옵스 스타리그 우승이후 양대 방송사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극
심한 우승자 징크스를 겪고있는 이윤열은 박성준 선수를 맞아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홍진호(KTF, 저그)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로써 이윤열은 現랭킹 1위 박성준을 지난 아이옵스 스타리그 결승에서 3:0으로 격파
한 데 이어 올스타리그에서도 격파함으로써 박성준 선수의 새로운 천적으로 떠올랐다.
또 이윤열 선수 개인적으로도 비록 이벤트전 성격의 대회이긴 하지만 최근 부진을 만회
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윤열 선수의 결승전 상대는 지난 5월 MBC게임 스타리그 본선 진출전에서 자신을 서
바이버 리그로 탈락시켰던 홍진호 선수. 당시 1:2로 역전패 했던 이윤열 선수로선 약 2개
월만에 복수전을 펼칠 기회를 잡은 셈이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오는 16일 토요일(오후 7시 30) 여의도 공원 야외 무대에서 5전 3선
승제로 펼쳐진다.

한편, 지난 4월 개막, 약 3개월간 최고의 인기 프로게이머 8명이 혈전을 펼쳐온 '스니커
즈 올스타 리그'는 이날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