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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6/13 18:0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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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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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블리자드사 사장 방한 |
"한국 온라인게임ㆍ게이머는 세계 최고, 카트라이더 꼭 하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사의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 사장은 13일 "게임의 미래는 온라인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Online Gaming)이며 한국 온라인게임과 게이머는 세계 최고"라고 밝혔다.
이날 방한한 모하임 사장은 서울 청담동 블리자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시간 요금제 발표와 향후 서비스 계획 등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국 게이머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시간 요금제와 새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WoW에서 이탈한 게이머들을 다시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1년 블리자드를 공동 설립한 모하임 사장은 이후 부사장 등을 지내며 '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시리즈, '스타크래프트' 등 히트작들의 개발을 주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방한 목적은
▲WoW의 새 시간 요금제를 발표하고 개인대 개인(PvP) 대전 '배틀그라운드' 시스템 추가 기념으로 제공하는 2일간의 무료체험 기회를 발표하기 위해 왔다.
블리자드에 계속 성원을 보내주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감사한다.
--시간 요금제 도입 이유는
▲다양한 요금제를 원하는 한국 게이머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WoW가 처음 붐을 일으키다 갈수록 이용자가 상당수 이탈하는 추세인데 이를 되돌릴 방안은
▲배틀그라운드 등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어 게임을 떠난 게이머들이 이를 하기 위해 다시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게시판이나 지사를 통해 늘 한국 게이머들의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등 이번에 추가된 내용도 한국 이용자들이 바라는 바를 도입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WoW 게임속 양 진영)중 후자 게이머가 더 많아 밸런스가 안 맞는데 이 문제도 알고 있으며 이번 방한을 통해 해결책을 논의할 것이다.
--WoW 게임 개발속도가 한국 게이머들의 게임 플레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어느 나라 게이머나 게임을 한번 해보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수십번 테스트해야 하니까 항상 우리쪽이 늦을 수 밖에 없다.
물론 한국 게이머들은 대체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다중온라인게임에 대한 경험이 많다.
그래서 게임에서 계속 반복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늘리도록 애쓰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도 이같은 기능을 하고 있어 새 콘텐츠가 나올 때까지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블리자드가 큰 성공을 거뒀는데 한국 시장의 비중은
▲스타크래프트 이후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게임 개발에서 한국 시장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특히 PC방을 항상 고려하고 개발하며 한국내 경험을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적용하고 있다.
본사 이외 유일하게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것도 한국 게이머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경쟁작인 '리니지2'를 비롯해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해 어떻게 보나
▲리니지2 등의 온라인게임들은 정말 뛰어나다(`great'). 한국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온라인게임을 잘 만드는 나라이며 우리는 한국 게임들과의 경쟁을 환영한다. 경쟁이 있어야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하는 한국 게임, 업체가 있다면
▲사실 이번 방한 기간에 PC방을 돌아다니며 한국에서 인기있는 게임이나 게이머 성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카트라이더'를 꼭 해보고 싶다. 한국 인기차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중 하나이며 우리 직원들도 매우 재미있다고 하더라.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에 대한 요구가 크다
▲물론 잘 알고 있으며 우리도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한다. 만약 후속작을 발표하게 된다면 한국에 가장 먼저 알리겠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2개의 미공개 게임을 개발중이라는 것 뿐이다.
--당신들의 성공 비결을 말하자면
▲디아블로 1편을 내놓을 때 애초 추수감사절에 내놓으려 했으나 못 맞췄고 이후 크리스마스에 맞추려 했으나 그조차도 못해 결국 12월 31일에 출시했으나 크게 성공했다.
그래서 우리는 판매를 위해 억지로 시기를 맞추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지금까지 게임이 완벽하지 않으면 출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도 완벽할 때 내놓았기 때문에 성공했으며 (연말 시즌에 맞춰) 6개월 전에 내놓았다면 대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게임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게임을 온라인으로 즐기는 것(Online Gaming)이 계속 성장할 것이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게임기도 온라인 기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같은 휴대용 게임기도 무선 온라인 게임을 지원한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새로운 온라인 게임들이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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