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훈 vs 박성준, 이병민 vs 박태민 빅뱅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플레이어를 선발하는 온게임넷 에버 스타리그 2005의 4강전이 저
그 대 테란전으로 펼쳐진다.
에버 스타리그 4강전이 서지훈(GO, 테란) vs 박성준(이고시스POS, 저그)과 이병민(팬
택앤큐리텔, 테란) vs 박태민(SKT, 저그)로 결정난 것.
서지훈과 박성준의 대결은 오는 10일, 이병민과 박태민의 대결은 17일 서울 강남구 메가
스튜디옹서 각각 벌어진다. 5판 3선승제며 승리한 선수는 오는 25일 서울 연세대학교 노
천극장에서 열리는 최종 결승전에 진출한다.
퍼펙트 테란 서지훈과 투신 저그 박성준의 대결은 치열한 심리전 싸움이 될 전망이다.
양 선수는 팀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친한 사이라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꿰뚫고
있는 상태. 상대방의 수를 읽기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서지훈은 2003년 올림푸스 스타리그 우승 이후 2년 여만에 4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같은 조의 송병구(삼성전자), 홍진호(KTF)와 재경기까지 치르며 어렵사리 8강에 진출
했다. 하지만 8강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에버 스타리그 2004 우승자인 최연성을 2대0으
로 가볍게 누르며 4강에 진출한 상태. 통산전적 60승 32패, 대 저그전 전적은 29승 17패
를 기록 중이다.
박성준은 4번의 스타리그 본선 진출 가운데 3번째 4강 진출이다. 이번 대회 16강에서
김준영(한빛스타즈)과 박용욱(SKT)을 꺾으며 8강에 올랐고 8강에서는 신예 테란 변형
태(GO)를 2대0으로 눌렀다. 통산 전적은 37승23패, 대 테란전 전적은 21승14패다.
골든보이 이병민과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의 대결은 운영의 달인들끼리의 한판 승부다.
양 선수는 테란과 저그 진영에서 가장 전술 운용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평.
이병민은 16강에서 송병구, 홍진호, 서지훈을 연파하며 3전 전승을 거뒀고 8강에서는
전상욱(SKT)을 2승1패로 꺾었다. 통산전적은 26승15패, 대 저그전 전적은 8승6패다.
박태민은 16강에서 손영훈(팬택앤큐리텔), 변형태를 꺾었고 최대 고비인 8강에서는 프
로토스의 영웅 박정석(KTF)을 2승1패로 잡았다. 통산 전적은 37승23패, 대 테란전 전
적은 18승15패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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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닷컴, 브릭과 함께하는 응원 이벤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포털 '우주닷컴'(www.uzoo.com)은 3D 아바타 웹토이(WEB
-TOY) '브릭'의 본격 서비스를 위해 '브릭과 함께하는 프로게이머 응원 이벤트'를 개
최한다고 8일 밝혔다.
'브릭과 함께하는 프로게이머 응원 이벤트'는 우주닷컴이 공식 후원하는 '우주배 MB
C게임 스타리그' 참가 선수들을 자막 메시지로 응원할 수 있는 이벤트. 자신을 나타내
는 3D 아바타 ‘브릭’과 응원 내용이 매주 목요일 MBC게임 스타리그 경기 화면에 방송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주닷컴에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3D 아바타 '웹토이(WEB-TOY) 브릭'은 유저가
직접 모양과 색상을 꾸밀 수 있으며, 다양한 신체 부품을 조합할 수 있는 사이버 캐릭
터이다. 레고 완구를 닮은 모습에 귀여운 동작 애니메이션을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어 살아있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이수영 이젠엔터테인먼트 사장은 "e스포츠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문화를 조성하기 위
해 응원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브릭'은 사이버 공간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캐릭터
완구로 자기표현에 적극적인 네티즌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
다.
한편, 이번 입네트는 6월 8일부터 8월 4일 결승전까지 계속되며, 우주닷컴 MSL 이벤
트 페이지(msl.uzoo.com)에 접속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