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 이윤열이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주초 프로리그에 출전하지 못할 것
으로 보인다. 이윤열은 13일부터 갑작스럽게 왼쪽 어깨가 부어오르며 통증을 호소,
14일 서울 방배동 연세병원을 찾은 결과 '스트레스성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는
PC 등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증상으로, 병원 측은 무조
건 휴식을 권했다.
이윤열은 일단 주사와 물리치료를 받았으며, 14일 예정됐던 '스니커즈 올스타전'
임요환과의 경기는 상대와 방송사의 합의 아래 다음주로 연기했다.
팬택앤큐리텔 측은 "치료 이후 상대가 호전되는 등 그리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2∼3일 물리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지켜본 뒤 출전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윤열은 오는 17일 열리는 스카이 프로리그 2005 1라운드 GO와의 경
기에는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5', 16일부터 페넌트레이스 본격 돌입
2005 V사냥! 시작이 반이다
첫 총성은 울렸다. 이제부터는 진짜 '전쟁'이다.
사상 최초의 통합리그 '스카이 프로리그 2005'가 16일부터 본격적인 페넌트레
이스에 돌입한다. 지난 11일 한빛스타즈와 팬택앤큐리텔의 개막전에 이어 이번
주부터 11개팀이 총출동, 순위 경쟁을 시작한다.
프로리그의 의미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각 팀의 각오와 의욕도
상상을 초월한다. 스타트 라인에 서있는 현재, 모든 팀들은 우승을 꿈꾸고 있다.
SK텔레콤-팬택-KTF '3강'…한빛-GO도 막강 전력
KTF, e네이쳐와 3연전…정규리그 9연승 기록 도전
◆3강?
일반적으로 이번 프로리그의 전력 판도는 '3강 5중 3약'으로 구분된다. 스토브
리그 동안 굵직한 선수 영입에 성공한 SK텔레콤 T1과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그리고 '올스타 군단' KTF매직엔스까지.
물론 나머지 팀도 만만치 않다. 한빛스타즈는 이름값이 조금 처질 뿐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히며, GO는 주축 두 명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짜임새는 여전히
다른 팀에 떨어지지 않는다. KOR은 지난 시즌 3라운드 우승 전력을 그대로 보
유했다. SouL은 팀플 비중이 큰 프로리그에서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첫 경기다
'처음'이기 때문에 이번 3연전에 걸린 기록과 의의는 대단하다.
우선 KTF매직엔스는 정규시즌 9연승에 도전한다. 2004시즌 3라운드에서 기록
한 8연승은 KTF는 16일 e네이쳐 톱팀을 잡아내면 한빛스타즈(2003년)의 타이기
록을 뛰어넘고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대기록을 수립한다.
그러나 e네이쳐 톱팀도 비장하다. 지난 3월 창단 후 단체전 첫 경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누구보다도 첫 경기를 기다린 팀은 바로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칸. 그도 그럴
것이 비시즌 동안 멤버들을 가장 튼실하게 보강했기 때문이다.
◆반란을 꿈꾼다
지난 2년 동안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팀들도 있다. 그래서 그
어떤 팀보다도 일찌감치 프로리그를 준비해왔던 플러스와 이고시스POS는 첫
경기를 맞는 각오가 비장하다.
GO와 KOR는 팀 창단이 거론되는 상태라 승리에 대한 갈증이 어느 팀보다도
크다. 그동안 개인리그에서 보기 어려웠던 SouL과 KOR도 벌써 한 달 전부터
개막일만 손꼽아 기다렸다.
개막전에서 '프로리그의 팀'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시킨 한빛스타즈는 이번
주 2경기를 치른다. 이 고비를 잘 넘긴다면 3연승으로 일찌감치 선두권으로 뛰
쳐나갈 가능성이 있다. < 전동희 기자 t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