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의 신예 프로토스 오영종이 차기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오영종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 '다음다이렉트 듀얼
토너먼트' 1라운드 최종결승에서 팬택앤큐리텔 안기효를 3대2로 물리치고 스타리
그 4번 시드를 따냈다.
'질럿 공장장'이라는 별명답게 화끈한 물량을 보여준 것은 물론 초반부터 소수
유닛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특히 오영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동
족전에 가장 강한 프로토스'라는 이미지를 심게 됐다.
지난해 6월 커리지매치를 통과, 준프로게이머 자격을 따낸 지 불과 1년 만의 스
타리그 진출이다. 팀으로서는 지난해 초 한게임 스타리그에 출전한 성학승(현 SK
텔레콤) 이후 첫 스타리거 배출.
오영종은 "스타리그 진출을 도와준 감독님과 동료 게이머 등 모든 분께 감사한다"
며 "프로리그에서도 멋진 경기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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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이윤열전 7연패 끓고 '주간 MVP'
KTF 매직엔스 홍진호가 한국e스포츠협회와 스포츠조선이 공동 선정하는 '주간 M
VP'에 올랐다.
홍진호는 지난 12일 MBC게임 스타리그 패자조 8강전에서 이윤열을 2대1로 누
르는 등 전성기에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팬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
다. 특히 이날 승리로 홍진호는 이윤열전 7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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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 스타리그) 변형태, 데뷔 10개월만에 8강 진출
GO 변형태 '스타 예감'
데뷔 10개월만에 스타리그 8강 진출 '기염'
팬택앤큐리텔 이병민 3연승 '전성기 예고'
◇ 데일리 MVP 이병민
3시즌 만에 신인이 스타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팬택앤큐리텔 이병민은 3
연승의 무서운 기세로 전성기를 예고했다.
GO 변형태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 'EVER 스타리
그 2005' 16강 마지막 주차에서 승리, 2승1패로 C조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해 가을 데뷔한 변형태는 10개월만에 스타리그 8강의 초고속 성장을 이루게 됐다.
변형태의 상대는 역시 이번 시즌 스타리그에 처음 등장한 팬택앤큐리텔 신인 손
영훈. 변형태는 경기 초반 상대의 게릴라 전술에 애를 먹었으나, 한 순간 상대의
허를 찌르며 전세를 뒤집은 뒤 대규모의 병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같이 신인이 스타리그 8강에 오른 것은 지난해 질레트 스타리그(이병민 박성
준 한동욱) 이후 3시즌만이라 변형태의 선전은 더욱 주목받게 됐다.
지난 시즌 4강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던 이병민은 2005 시즌 초반 가장 강력
한 기세를 내뿜는 게이머로 자리잡게 됐다. KTF 홍진호와 GO 서지훈 등 쟁쟁한
선수들을 잡아낸 데 이어 이번에는 각광받는 신인 삼성전자칸 송병구마저 잡아
내고 3연승으로 8강에 오른 것. 상대가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너질 만큼 완벽한
타이밍과 압도적인 전술, 섬세한 컨트롤이 빛났다. 이병민에게는 스포츠조선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 선정하는 '데일리MVP'가 주어졌다.
한편 16강 마지막 주차가 끝났지만 8강 중 무려 3명은 오는 15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재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B조에서는 이고시스POS 박성준이 SK텔레
콤 박용욱을 잡아내며 한빛스타즈 김준영, SK텔레콤 전상욱과 2장의 8강 티켓을
다투게 된다. D조에서는 송병구와 서지훈, 홍진호 등이 8강 한 자리를 두고 재경
기를 펼치게 됐다.
한편 SK텔레콤 최연성은 협회의 징계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경기에서 KTF 박
정석에게 승리를 거두고 3연승으로 16강을 마무리했다.
< 코엑스=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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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변형태 "심리전 플레이어 목표"
▶GO 변형태=스타리그 개막 때만 하더라도 8강은 엄두도 못 냈다. 그러나 경기를 할
수록 실력이 느는 것은 물론 자신감도 생긴다.
일주일 전부터 밥먹고 잠자는 시간 빼고는 모두 훈련에 매달렸다. 같은 팀 선배들
과 이현승 선수에게 감사한다.
오늘 경기는 생각한대로 딱 들어 맞았다. 경기 전 손영훈 선수의 경기를 분석했더
니 드롭만 잘 막아내면 이길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내가 모델로 삼는 것은 SK텔레콤 최연성 선수같은 강력하고 심리전에도 능한 플
레이다. 아직은 경력이 짧아 스타일 같은 것은 생각할 처지가 아니지만, 정상의 자
리에 오를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