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팬택 첫 경기 유력
통합리그가 오는 11일 개막한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관계자들은 지난달 29일 온게임넷-MBC게임의 타협에 따라 후
속 회의를 갖고 '스카이 프로리그 2005'의 윤곽을 그려냈다.
논의 중인 사항이 남아있지만 더 이상 개막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 11일 개막전 한
경기(온게임넷 방송)를 치르기로 했다.
당초 개막전 매치업으로는 KTF매직엔스와 SK텔레콤 T1의 맞대결이 거론됐다. 그
러나 11일 같은 시간대에 열리는 MBC게임 서바이버리그 지방 투어에 KTF선수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지난 시즌 그랜드파이널 결승 카드인 한빛스타즈-팬택앤큐리텔의
재대결이 유력하다.
이어 다음 주인 16일부터 매주 월, 화, 수요일까지 3일 동안 양 방송사에서 3경기씩,
총 6경기의 본격적인 페넌트레이스가 시작된다. 또 방송사의 '양대 리그' 체제에서 한
발 더 나가 1라운드에는 11개팀이 풀 리그를 펼치고 2라운드에 10개팀으로 양대 리그
를 가동키로 했다.
따라서 1라운드는 7월13일까지 10주 동안 총 55경기가 열린다. 결승은 7월30일, 장
소나 주관 방송사는 추후 합의를 거치기로 했다. 리그 시간대도 양 사가 동시 진행을
원칙으로 조정하게 된다.
나머지 부분은 기존 프로리그 방식을 따른다. 개인전 3경기와 팀플 2경기 등 5전3선
승제를 채택한 것.
맵은 개인전의 경우 공통 맵 2개(네오 레퀴엠, R포인트)와 방송사별 전용맵 2개(포
르테, 러시 아워)를 사용하며 팀플은 '우산국(신규맵)'과 '루나 더 파이널'에서 열린다.
팀 순위는 승률을 우선하며 동률일 경우 세트 득실차를 가린다. 여기에서도 동률일
경우 '에이스 결정전'으로 순위를 가르기로 했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최하위팀이 탈락하며 순위 스테이크 방식에 따라 2개조가
구성된다. 여기에서 1라운드 시청률이 더 좋은 방송사가 우선권을 가지고 한 조를 고
르게 된다.
한편 팬택앤큐리텔의 SK텔레텍 지분 확보는 당장 통합리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
을 전망이다. 대회 명칭도 '스카이 프로리그'를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협회는 이번 주말까지 추가 회의를 진행, 완벽한 리그 플랜을 발표키로 했다. 한국
e스포츠협회 최영우 대리는 "많은 관계자의 합의와 희생으로 열리는 통합리그이니
만큼 가장 성공적인 모델을 유도해내겠다"고 말했다. < 전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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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김준영, EVER 스타리그 '데일리 MVP'
이병민 '어부지리 8강'… 부진선수들 모두 승리
팬택앤큐리텔 이병민이 '어부지리'로 스타리그 8강을 확정했다. 그리고 나머지 4
장의 8강행 티켓은 오는 13일 16강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 'EVER 스타리그 2005' 16강 5주
차에서는 그동안 부진하던 선수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GO 서지훈은 KTF매직엔
스 홍진호를 상대로 20여분간 혈전을 펼친 끝에 승리, 1승2패로 16강을 마무리했다.
이 바람에 이병민(2승)은 나머지 경기에 관계없이 최소 D조 2위를 확보했다. 역
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전자칸 송병구(1승1패)도 유리한 고지로 올라섰다. 송
병구는 오는 13일 팬택앤큐리텔 이병민전에서 이길 경우 8강 진출을 확정하며, 질
경우에도 서지훈 홍진호 등과 재경기를 펼치게 된다.
데뷔전에서 패한 한빛스타즈 김준영도 이후 2연승을 거두며 8강을 눈앞에 뒀다.
2승을 달리던 SK텔레콤 전상욱을 잡아내며 B조 공동 선두가 된 것. 특히 상대의 초
반 벙커링을 절묘하게 막아내고 승리한 김준영에게는 '데일리 MVP'가 주어졌다.
이밖에 지난 대회 우승자인 팬택앤큐리텔 이윤열과 삼성전자칸 변은종은 각각 1
6강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3전전패는 면했다.
< 코엑스=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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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조선] 이윤열 vs 박성준, 최강 별 자존심 대결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1R 우승 격돌
'천재 테란' 이윤열과 '투신' 박성준이 최강 별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인
다.
두 선수는 오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리는 '스니커즈배 올
스타리그' 1라운드 결승전에서 우승의 자리를 놓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팬들의 인기투표 및 전문가 투표를 통해 선발된 최고의 프로게이머 8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화제를 모은 올스타리그의 첫 번째 우승 자리를 놓고 두 선수가 경합
을 벌이게 된 것.
'스니커즈 올스타리그'에서 박성준은 임요환, 강민을 차례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
으며 이윤열은 박정석 선수를 상대로 역전승, 홍진호를 이기고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이번 경기에 임하는 박성준은 상대인 이윤열 선수에 대해 "이윤열 선수는 부담되는
상대인 것은 사실이다. 지난번 결승에서 3대0으로 졌으니 이번엔 복수를 하고 싶다.
반드시 3대0으로 이기겠다"라며 강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윤열 역시 "박성준 선수와 경기를 치르게 될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1라운드 결승전
은 왠지 빡빡하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번 결승전은 7일 오후 6시부터 MBC게임을 통해 생방송된다.
한편, '스니커즈 아마추어 대회'는 매월 총 256명의 아마추어 게임 참가 신청자들이
참여하게 되며 7월3일까지 4차에 걸친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아마추어
게임대회 총 상금은 300만원이며, 우승자는 이윤열이 소속된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팀의 연습생 자격을 얻게 된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