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대회…GO, P&C 연습생 선발
최근 이스포츠 시장이 넓어지고 프로게이머들의 인지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
데 청소년들이 꼽는 장래희망 중 단연 인기 직종이 바로 프로게이머.
반면 정작 청소년들은 프로게이머가 되는 길을 알지 못해 그저 우왕좌왕했던 것이
실상이다.
하지만 이제는 우왕좌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프로게이머를 향한 등용문이 넓어
지고 있기 때문.
프로게임단 GO는 '에어워크배 아마추어 스타대회' 16강 진출자들을 대상으로 팀
연습생을 뽑는다. '에어워크배 아마추어 스타대회'는 올해로 벌써 3회째를 맞는 대
회로 최고의 테란 유저 최연성을 비롯해 이주영, 안기효, 김동진 등 각 팀에서 활동
중인 유명 프로게이머를 배출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5월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5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오프라인 예선전
을 통해 각각 32명을 선발, 5월22일 오프라인 본선을 갖는다. 여기서 16명의 참가자
를 뽑아 27일 결승전을 갖게 되는 것.
프로게임단 GO는 오프라인 본선을 통과한 16명의 참가자 중 개별 테스트를 통해 팀
연습생을 뽑을 예정이다.
1회부터 이 대회를 기획해온 에어워크 강근석 홍보실장은 "프로게이머들을 위한 대
회는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정작 프로게이머가 되고자 하는 게이머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별로 없는 실정"이라며 "계속해서 이 대회를 개최, 아마추어들의 프로게이
머 등용문을 넓혀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팬택앤큐리텔은 '스니커즈배 올스타리그' 내 아마추어 대회 우승자를 팀 연습생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 아마추어 대회는 지난 17일 시작, 매월 총 256명의 아마추어 게임 참가 신청자들
을 대상으로 7월3일까지 4차에 걸친 토너먼트 방식을 통해 최고 아마추어 스타크래
프트 선수를 가려낸다.
이처럼 아마추어들을 위한 대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 게임단에서도 적극 반기는 분
위기다. 실력있는 연습생을 뽑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가운데 공개적인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정확한 실력을 본 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단
에서 직접 공개 선발을 하려면 여러가지 비용 발생부분과 시간적으로 부족한 상황
에서 이 같은 대회는 절실히 필요한 것.
조규남 GO팀 감독은 "선수들을 좀 더 공평하고 객관적으로 선출하려면 아무래도
대회가 필요한데 에어워크에서 선뜻 선발전을 겸하게 해준 것에 대해 굉장히 고맙
게 생각한다"며 "연습생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발표했기 때문에 뜻이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본다. 예선까지는 많은 참가자들이 있어 일일이 보지 못하
겠지만 본선 마지막 날에는 GO팀 선수들이 직접 대회장을 찾아 예선을 치르는 선수
들을 관전하고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