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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4/25 12:57:49 |
Name |
Lydia |
Subject |
[전자신문] <월요기획-e스포츠가 뜬다>방송사-게임 전문 방송채널 양대산맥 |
“TV를 켜면 24시간 게임리그.”
e스포츠의 폭발적 성장에 있어 게임 전문 방송채널의 역할이 컸다.
온게임넷과 MBC게임 양대주자가 국내외 e스포츠 확산 및 발전에 전파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온게임넷은 지난 1999∼2000년 국내 e스포츠가 태동하면서 함께 출발한 게임전문 선도채널이다. 지난해 10만 관중 운집으로 한국 e스포츠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도 온게임넷이 주관한 스카이배 프로 리그에서였다.
올해 온게임넷은 한국 e스포츠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스타리그’를 세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역대 16번째 스타리그인 ‘EVER 스타리그2005’는 이미 지난 9일 개막해 현재 16강 조별 풀리그가 벌어지고 있다.
이어 17, 18회 대회를 올해 잇달아 개최할 계획이다. 종전처럼 대회 8강전과 결승전은 지방 혹은 서울의 대형 야외무대에서 초특급 이벤트와 함께 엮어 진행하게 된다.
‘스타리그’의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국산 게임의 e스포츠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종목으로 지정된 ‘카트라이더’와 ‘스페셜포스’를 비롯해 시범종목으로 지정된 ‘프리스타일’로 지속적인 대규모 게임대회를 열고 있다. 이미 4일부터 총상금 1억원이 걸린 ‘파란 프리스타일 리그’를 진행중이고, 총상금 3000만원 규모의 ‘KTF-Na 카트라이더 팀최강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스페셜포스’ 리그도 이미 시작돼 ‘오리온 예감 스페셜포스 리그’라는 이름으로 올 연말까지 세 시즌에 걸쳐 정례화된다.
이와 함께 e스포츠 종목의 플랫폼 다변화 전략에 따라 ‘그란투리스모4’ ‘위닝일레븐’ 등 플레이스테이션2(PS2) 기반의 비디오게임 리그와 모바일게임 대회도 지속적으로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MBC게임도 신규리그 창설과 게임전문 채널로서의 입지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우선 이젠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하는 ‘우주 MBC게임 6차 스타리그’를 매주 목요일 생방송한다. MBC게임 스타리그는 그동안 이윤열, 강민, 최연성,박태민 등 최강의 선수들을 우승자로 배출한 간판 리그다. 이번 6차리그에도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등 4대 천황은 물론 역대 리그 우승자인 박태민, 최연성(이상 SK텔레콤)과 박성준(이고시스), 김정민(KTF) 등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임요환, 전상욱, 서지훈, 이윤열, 강민 등 스타크래프트 선수 16명 중 인기 투표를 통해 엄선된 8명의 올스타가 ‘스니커즈 올스타 리그’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6명이 공개적인 대전을 펼쳐 팬과 시청자들의 직접 투표로 8명의 올스타를 뽑게 되며, 리그 진행 동안 2번의 다른 경기규칙(랭킹, 서바이벌)에 따라 향후 3개월간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된다.
MBC게임은 또 매주 금요일 ‘워크래프트3 리그(MWL)’를 진행한다. MWL 정규리그는 24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되며 각조 6명이 4개조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MWL에 사용될 맵은 기존 리그에서 호평을 받은 오뎃사, 블루로즈, 로스트 템플의 수정판과 함께 새로운 맵도 1∼2개 추가될 예정이다.
이처럼 채널별로 진행되는 리그와 함께 올해부터 프로리그는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공동주관하는 통합리그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통합리그는 새로 출범한 2기 e스포츠협회의 중점 추진과제이기도 하다. 리그 분리 진행으로 인한 대회 역량 분산, e스포츠 인구 저변 확대에 있어서의 부작용 등이 통합리그를 통해 많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득권을 쥐고 있는 온게임넷과 통합을 원하는 MBC게임 사이에 여전히 시각차가 존재해 당장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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