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반갑다 임요환, 황제의 화려한 귀환(종합)
[우주뉴스 04.21 21:39]
변은종, 최연성 승자조 진출
'황제' 임요환(SK텔레콤)이 5시즌만에 가진 MSL복귀전에서 밀고 당기는 아슬아슬한 경기끝에 '투신'박성준(이고시스)을 잠재우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변은종(삼성), 최연성(SK텔레콤)도 각각 박태민, 박용욱(이상 SK텔레콤)을 잡아내고 승자조 진출에 성공했다.
21일 오후 6시 30분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펼쳐진 '우주 MBC게임 스타리그' 1주차에서 변은종, 최연성, 임요환이 승자조에 진출하며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1경기에서 변은종은 지난 대회 우승자 박태민을 잡아내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천적 관계의 종식을 알렸다. 변은종은 경기 초반 박태민의 저글링 공세에 익스트렉터가 파괴되며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두차례에 걸친 빈집 저글링 러쉬를 통해 스파이어를 두번이나 파괴하고 뮤탈리스크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최연성이 '괴물급 수비력'을 발휘하며 같은팀 박용욱을 패자조로 끌어내렸다. 최연성은 초반 박용욱의 질럿 러쉬에 약간 고전하는 모습이었으나 이내 침착을 되찾고 마린을 계속 생산해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업그레이드된 벌쳐로 과감한 역습에 성공한 최연성은 프로브를 전멸시키며 GG를 받아냈다.
마지막 경기는 개막전의 하이라이트. 5시즌만에 MSL에 복귀한 임요환은 '투신'박성준을 상대로 환상적인 레이스 컨트롤로 앞서나갔으나 기습 드랍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진가는 위기에 발휘되는 법. 임요환은 소수 병력과 드랍쉽으로 두군데의 멀티를 동시에 파괴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성준에게만 4패를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던 임요환은 복귀전에서 승리하며 MSL에서 '황제'의 부활을 알렸다. 또한 변은종, 최연성의 승리로 패자전에서는 SK텔레콤 선수들이 탈락의 위기 앞에서 치열한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한편, 3경기였던 16강 B조 1경기 조용호(KTF)와 이재훈(G.O)의 대결은 두차례의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다음주로 연기되었다.
우주 e스포츠미디어팀 (esports@uzo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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