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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12 22:50:54
Name forever
Subject [와우인벤] 블리자드 선임 프로듀서 Frank Pearce인터뷰
현재 Frank Pearce의 정식 직함은 'Executive Producer of WOW'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공동설립자, 선임 프로듀서이며 새 컨텐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4월 8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그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만나서 반갑다. 나는 워크래프트 3의 개발 및 판매, 유지 보수를 담당하다가
WoW의 정식 서비스 이후 WoW에 상당부분 중점을 두고 있다.

나는 실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콘솔게임 개발 때부터 프로그래머로 활동했고
다수의 콘솔 게임은 물론 Warcraft, Warcraft III 확장팩의 수석 프로그래머로 활동을 했다.

블리자드 조직이 기존엔 통합되어 있다가 WoW 이후 기존 게임의 유지보수와
신규게임의 개발 조직으로 분리하여 나는 후자쪽 선임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있다.

다음은 Frank Pearce와의 일문일답이다.

- 블리자드 게임이 성공하고 있는 이유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우리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만드는 게임이라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몰입도가 높다.
그 예로 스타크래프트가 나왔을 때 저널리스트들이 '3D 게임이 아닌 왜 2D냐' 라고 비판했을 때,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무엇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려고 한다' 라고 역설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시장에서 주효했다.

덧붙여 아쉽게도 나는 요새 바쁜 나머지 게임을 많이 하지는 못하고 있다.
물론 기존에는 Starcraft를 많이 즐겼고 최근엔 WoW를 즐기고 있다.

-E3의 북미, 한국 성공에 대한 예측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에 대한 소감과 향후 목표는?  
물론 기억하고 있다. E3에서 발표한 내용보다 훨씬 성공해서 (겸손하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대 이상의 호응과 관심에 기분이 좋다. 동시에 너무 기대치가 높아져 일부 피로한 부분도 있다. (웃음)


앞으로의 포부는 게이머들의 수요와 기대에 맞는 개발에 매진해 그들의 요구에 맞추는 게 우선의 과제이고
그럼으로써 수년간 계속해서 WoW가 즐기는 게임이 되는게 현재의 목표이다.

- WoW의 개발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WoW는 1999년 초반에 개발을 결정한 듯 하다.

-MMORPG 시장에서 WoW의 라이벌 게임을 어디로 보는가?


WoW는 그저 재미있는 게임일 뿐이다. 어느 게임과 경쟁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미국의 에버퀘스트 II, 한국의 리니지처럼 지역마다 인기 있는 게임이 있다.

그 게임들을 경쟁작이라고 보기보다는 우리 나름대로 최고의 게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중국, 대만에서 서비스하거나 서비스 계획이 있는데 일본 시장 진출 계획은?  

아직 뭐라고 확답을 할 수 없으나 서비스 준비를 위해 리서치나 조사가 진행 중이긴 하다.

- 비벤디 유니버설과 블리자드와의 마찰이 있다고 소문이 나 있는데 개발사와 퍼블리셔와 충돌 여부는?

근거없는 소문일 뿐이다. 우리는 서로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이 언제나 원활하고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하다.

과거 밸브의 예는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관계이지만
블리자드는 비벤디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개념이기에 다르다.

- 'Starcraft: Ghost'가 콘솔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차세대 콘솔이 아닌 현존하는 콘솔에 대한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 있다.

- 많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Starcraft 2' 개발 계획이 있는가?
차기 작에 대해 아직 발표되지 않은 내용이기에 공개할 수 없는 점 이해해달라.

스타크래프트 2 개발은 한국 유저들을 위해서도 검토할 만한 건이다.
다만,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한국에서 와우를 서비스할 때 불매운동에 대해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면 본사 차원에서 대책을 검토했었는가?

물론 알고 있다. 패러디 포스터를 보기도 했다.
다만, 마케팅 부분은 내가 일하는 영역과 다른 분야므로 내가 대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 이전 블리자드 게임의 사양이 낮았던 이유가 있는가?
보다 많은 사람이 즐겼으면 하는 것이 블리자드의 철학이다.
샘 와이즈의 뛰어난 그래픽도 낮은 사양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내부에 아주 저 사양의 PC를 비치하고 그 PC에서도 돌아가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 외신 중에 디아블로 관련 Staff를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
사실인지 확인 바라며, 사실이라면 그 이유는?
디아블로뿐 아니라 모든 블리자드의 게임들은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다만, 차기작에 대한 내용은 아직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

- 길드워, 헬게이트 던전과 같이 블리자드에서 나간 사람들이 만든 타이틀을 보고 느낌 은?

헬게이트 던전은 스크린샷만 봤는데도 매우 느낌이 좋았다.
길드워는 4월 28일부터 전세계 발매되는 것으로 안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게임으로 보인다.


-오픈 베타 때 북미에서 먼저 베타 테스트를 하고 서비스 했음에도
한국에서는 모내기 등 많은 버그가 발견되었다.
스트레스 테스트 등 많은 부분을 북미가 아닌 한국에서 우선적으로 테스트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느 지역에서 먼저 테스트하는 것이 의미를 가진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가능하면 모든 지역이 동시에 테스트되고 동시에 업데이트 하는 것이 블리자드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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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inven.co.kr/bbs/view.php?id=wow_inven_news&no=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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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05/04/13 08:45
수정 아이콘
역시나 질문에 대한 분명한 대답은 하나도 없군요.
전부다 원론적인, 저사람이 아닌 블라지드의 누구와 대답해도, 똑같을 대답 뿐이군요.
저게 전략이라면 좋은 전략이겠죠.
하지만, 좋은 게임을 만들며, 팬들에게 적당한 정보를 제공하는게 더좋은 전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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