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e네이처 톱팀 입니다"
유니폼-숙소등 대기업 수준 지원
"새 각오 새 출발"
드림팀이 'e네이처 톱 팀(eNature Top Team)'으로 재탄생한다.
이 대니어 감독은 10일 "PC방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PC와사람들'과 최근 계약, 이
번 시즌부터는 'e네이처 톱 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주)PC와사람들(대표이사 김영균)은 지난 2003년말 설립된 PC방 사업자. 모기업
은 금융 회사로, 국내 상당수 PC방 프랜차이즈 사업자와 거래를 하다 직접 업계에
뛰어든 케이스다. 연 매출 500억원대로, 1년 반만에 체인점을 60여곳으로 확대하고
최근에는 중국 진출에 나서는 등 고속 성장을 기록 중인 젊은 기업이다. 1년 전 PC
방 이벤트건으로 이 감독과 인연을 맺었으며, 최근 사세 확장에 따라 새로운 브랜드
를 론칭하는 가운데 e스포츠 팀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
'PC와사람들'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바로 'e네이처'. 여기에 '톱 팀'이라
는 명칭은 K-1이나 프라이드FC 등 격투기에 등장하는 세계 정상권의 '브라질리언
톱 팀'이나 '러시안 톱 팀' 등에서 차용했다. 이 감독은 물론 회사 관계자들도 격투기
팬인데다, 톱 팀에는 최고를 뜻하는 강력한 이미지가 내포됐기 때문이다.
지원 규모는 미정이다. 일단 수천만원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연간 억대에 달하는
운영 지원을 해주기로 했지만, 선수 개개인에 대한 연봉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원은 어느 곳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이번 주내로 지급되는 유니폼은 SK
텔레콤이나 팬택앤큐리텔 등과 똑같은 브랜드로, 한벌당 60만원이 넘는 고가다. 또
숙소에 청소와 식사 준비를 전담하는 인원을 따로 붙이고 각종 편의시설도 추가한다.
'PC와사람들'의 김영균 대표이사는 "1년 전에도 팀 창단을 고려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으며, 이번 톱 팀의 창단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 인지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창단 이유를 밝혔다. 또 임치형 팀장은 "아직 프로게임의 구조에 대해서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해 미흡한 점이 있지만, 게임팀에 대한 의지와 기대가 크기 때문
에 차차 지원폭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e네이처 톱 팀'은 군 입대가 예정된 박동욱을 제외하고 김동진 김현진
브라이언(이상 테란) 김갑용 나경보 조용성(이상 저그) 피터(프로토스) 등 7명으로
라인업을 정리, 맹훈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감독은 "그동안 상당한 시행착오도 거쳤
고 이제 안정된 기반도 잡은 만큼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밝
혔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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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14일 특별전
"국회, 게임 기능 됩니다"
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게임대회가 열린다.
'e스포츠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은 오는 14일 오후 4시부터 국
회 도서관 대회의실에서 '한국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e스포츠의 역할'이라는
세미나를 열고 이어 국회의원과 프로게이머가 참가하는 특별전도 갖는다고 최근 발
표했다.
이날 경기는 프로게이머와 국회의원이 한 조로 펼치는 2대2 팀플과 프로게이머 한
명을 국회의원 두 명이 막아내는 2대1 전이 펼쳐진다. 이 경기에는 열린우리당 정청
래 의원 등이 참가할 예정. 한편 국회의원 26명으로 구성된 'e스포츠와 게임산업 발
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은 지속적으로 세미나를 열고 'e스포츠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