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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08 23:22:16
Name 테리아
Subject [UZOO] [스타리그]EVER 2005 개막, SK텔레콤 상승세 이어가


신규맵 Forte, 데뷔전 합격점

SK텔레콤이 스토브리그 이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지난 MSL서바이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개막전에 출전한 3명의 선수 가운데 최연성, 박태민(이상 SK텔레콤)이 각각 이윤열, 손영훈(이상 팬택앤큐리텔)을 상대로 초반 기습 전략을 통해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8일 오후 6시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펼쳐진 EVER 2005 스타리그에서 최연성, 김준영(한빛), 박태민, 이병민(팬택앤큐리텔)이 각각 첫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과연 개막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가 이길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1경기는 예상과는 달리 허무하게 승패가 갈렸다. 최연성은 초반 마린, 벌쳐 찌르기로 상대의 SCV를 다수 잡아내며 지난 대회 챔피언 이윤열을 잡아냈다. 지독한 우승자 징크스는 이번에도 기승을 부렸고 이윤열은 최연성과의 천적 관계에 치를 떨었다.

또한 신규맵 Forte와 함께 스타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준영은 본진이 좁은 점을 이용해 섬맵처럼 경기를 펼친 박용욱(SK텔레콤)을 상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Forte는 첫 경기에서 특정 종족에 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진 3경기도 신규맵 Ride of Valkyries의 데뷔 무대. 하지만 박태민이 앞마당 옆 미네랄을 뚫어내고 더블넥서스를 시도한 손영훈을 순식간에 잡아내며 맵에 대한 평가를 다음 경기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한편 Ride of Valkyries의 제작자 김진태씨는 "이미 맵테스트 과정에서 선보여졌고 지난 조지명식을 통해 언급된바 있는 전략이었는데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손영훈의 플레이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병민이 지난 대회 4위를 차지한 후 부쩍 성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오랜만에 스타리그에 복귀한 서지훈(G.O)에게 뼈아픈 패배를 선사했다. 이병민은 유리한 상황에서 다수 멀티를 가져가며 끝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오늘 승리한 선수들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되었다. 개막전을 통해 SK텔레콤은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인 스토브리그를 보낸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스타리그에 첫 출전한 김준영은 지난 챌린지리그에 이어 또다시 박용욱을 무너뜨리며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었다.
한편, 개막전에 3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팬택앤큐리텔은 이윤열, 손영훈이 힘없이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기사원문
http://esports.uzoo.net/Es/Star/News/detail.do?categoryStep=040101&newsSeq=29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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