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3:0 완파, 초대 LMSL 여제(女帝)등극
초대 여제(女帝)가 탄생했다. 서지수는 결승전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김영미를 꺽고 우승을 차지하며 여성리그를 싹쓸이했다.
7일 오후 6시 30분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펼쳐진 Ladies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서지수는 3:0으로 김영미를 완파하며 초대 여제(女帝)에 등극했다.
매번 한수위의 실력을 뽐냈던 서지수는 1경기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가까운 가로 방향에도 불구하고 2배럭 더블커맨드를 성공시키고 김영미의 성급한 공격을 잘 막아낸 서지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방어 이후 바로 역습을 감행해 앞마당에 큰 피해를 입히고 한방 병력을 조합해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2경기는 서지수가 Raid Assault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를 증명한 경기였다. 그동안의 경기처럼 빠른 사이언스 베슬을 선보인 서지수는 집중력있는 컨트롤로 교전마다 큰 승리를 거뒀다.
특히 꼼꼼한 사이언스 베슬 관리는 이 경기의 백미. 끊임없이 저그의 멀티를 파괴한 서지수는 우회로를 통해 본진에 입성하며 GG를 받아냈다.
여제(女帝)의 대관식이된 마지막 3경기. 서지수는 노련함과 재치까지 선보이며 여성부리그를 싹쓸이하는데 성공했다. 초반 김영미의 정찰을 조기에 막아낸 서지수는 빠른 테크체제에서 업마린과 더블커맨드로 체제를 변환했다.
반면 김영미는 메카닉을 예상한 듯 히드라로 병력을 구성해 교전을 펼쳤다. 히드라에 공격이 여의치 않차 서지수는 드랍쉽을 운영했고 이에 휘둘리던 김영미는 결국 한방 교전에서 대패하고 GG를 선언했다.
서지수의 우승은 그 의미가 깊다. 여성 리그의 존폐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남성 선수들과 연습에 매달려 얻어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지난 4차 GameTV 여성부와 이번 Ladies MBC게임 스타리그의 우승을 모두 거머쥐며 300만원의 상금을 차지한 서지수는 "팀리그와 MSL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소감을 대신했다.
반면 준우승과 200만원의 상금을 차지한 김영미는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고 3위와 100만원의 상금을 차지한 이종미도 "너무 아쉬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다음주 출범식과 함께 시작되는 '6차 MBC게임 스타리그'는 매주 목요일 6시 30분 시청자들에게 치열한 더블엘리미네이션의 명승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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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sports.uzoo.net/Es/Star/News/detail.do?categoryStep=040101&newsSeq=2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