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www.e-sports.or.kr)는 7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
텔에서 김신배 신임 회장(SK텔레콤 사장)이 이끄는 2기 출범식을 치룬다.
이날 행사는 김영만 전 회장(한빛소프트 사장)과 김 신임회장 간의 이취임식, 정동
채 문화부장관의 축사,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격려사
등에 이어 비전실천결의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 e스포츠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방증하듯, 여야 국회의원 7명을 비롯해 정·재계 인
사 200여명과 임요한, 이윤열 등 100여명의 프로 게이머들도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이달 18일 협회 이사회에서 2기 협회장으로 추대된 김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e스
포츠 발전과 성장을 위해 기존 프로(오프라인) 스포츠를 뛰어 넘는 위상을 확립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생활밀착형 여가 문화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2기 협회는 지난 해 수립한 'e스포츠 발전 중장기 계획'의 4대 중점 추진 과제인 ▲한
국시리즈 개최 및 전용경기장 건립 등 기초인프라 조성 ▲건전한 e스포츠 이용환경
조성 등 e스포츠 문화정착 ▲e스포츠 국제협력 강화 ▲법·제도 및 지원시스템 강화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협회는 이를 위해 2기 협회 임원진으로 KTF 매직엔스, 한빛스타즈, SK텔레콤
T1, 팬택&큐리텔 큐리어스, 소울, 게임방송 온게임넷, MBC 게임, 한국게임산업개
발원 등 8개 단체 대표를 지난 해 12월 15일 선정했다.
또 중장기 사업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사무국을 확대, 개편키로 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지난 해 문화부와 함께 'e스포츠 발
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면서 우리나라를 e스포츠 종주국으로 키우기 위한 주도
단체로 떠올랐다.
한편 한국e스포츠협회 초대회장인 김영만 전 회장은 이달 17일 한국게임산업협회
신임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
[스포츠조선] EVER 스타리그 2005 '별★들의 전쟁' 화려한 개막
8일 'EVER 스타리그 2005'개막전
정예 멤버 16명 출전
'지존 가리기' 맞짱
A조
◇ 이윤열
◇ 최연성
B조
◇ 박용욱
◇ 김준영
C조
◇ 박태민
◇ 손영훈
D조
◇ 서지훈
◇ 이병민
한달 간의 스토브리그를 마치고 새 모습으로 단장한 2005 e스포츠시즌의 첫 막이
오른다.
'EVER 스타리그 2005' 개막전이 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
서 열린다. 지난 시즌 우승자인 팬택앤큐리텔 이윤열과 2004년 EVER의 주인공 SK텔
레콤 최연성의 맞대결 등 4경기가 준비돼 있다.
우선 현존 최강 테란의 맞대결이 가장 눈길을 끈다. 이미 조지명식 이전부터 이윤
열이 최연성을 지명한다고 예측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 경기가 주는 임팩트는 일일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역대 상대전적에서
는 최연성이 10승5패(스타리그 3승1패)로 앞서있다.
특히 이 경기에는 서너가지 기록과 징크스가 충돌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최근
다섯대회 개막전에서는 전 대회 우승자가 패했다. 그러나 챔프 이윤열은 역대 스타
리그 첫 경기에서 7전전승을 달리고 있다.
또 최연성은 'EVER' 타이틀이 붙은 대회에서 모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03년 EVER 프로리그에서 최다승 및 신인왕에 올랐으며 지난해 EVER 스타리그에서는 우
승을 차지했다.
B조에서는 마이큐브 우승자 SK텔레콤 박용욱은 한빛스타즈의 저그 김준영과 맞붙
는다.
김준영은 지난해 9월 예선에서 KTF매직엔스 강 민을 격침시키며 챌린지리그 본선
에 진출했으며, 이번 예선에서는 KOR 차재욱을 잡아냈다. 또 챌린지리그 본선에서는
스타리그에 오른 박용욱을 누르며 1위결정전에 직행했다. 이번 조지명식에서는 종
족 배분의 원칙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같은 조가 됐지만 박용욱의 투지가 어떨지는 불
보듯 뻔하다.
지난 겨울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빅 3' 중의 하나인 박태민도 중요한 시험대에 오
른다. SK텔레콤으로 이적 후 첫번째 경기이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대부분 프로게이머는 팀 이적 후 성적이 썩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전
문가들은 박태민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 마인드'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D조 GO 서지훈과 팬택앤큐리텔 이병민의 맞대결도 이날의 또다른 하이라이트다.
거창한 타이틀을 떠올릴 것도 없다. 우선 8강 진출이 절박하다. 최고 신예인 삼성
전자칸 송병구와 스타리그 최다진출 타이기록(11회, SK텔레콤 임요환)의 KTF매직
엔스 홍진호까지 포진, D조 역시 '죽음의 조'로 불리기 때문이다.
< 전동희 기자 t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