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 최우수상 수상…김철민-전용준 선배 닮고파
강현종 -'전원일기'수남역 'MWL 챔피언스'로 데뷔
신초연 - 미스코리아-모델 출신… '제2의 전제향' 꿈
◇ 4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게임 방송인의 길을 시작하게 된 MBC게임의 새내
기들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왼쪽부터 캐스터 박상현, MC 신초연, 해설 강현
종. <송정헌 기자 song@>
신종 유망직업으로 떠오른 게임방송인. 지난달 MBC게임에서 실시한 'MC선발대
회'에는 무려 2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최종 선발전에 나선 300여명의 이력서에는 어지간한 방송인에 못지않은 빽빽하고
화려한 경력이 넘쳐났다. 특히 마지막 10명으로 압축된 최종 후보는 우열을 가리기
가 어려울 정도.
한 달 간의 까다로운 심사를 마치고 400대1의 경쟁률을 통과한 유망주 3명을 만나
봤다. 캐스터 부문의 박상현(25)과 해설부문의 강현종(26), 홍일점 MC 신초연(23)
등이 그들.
선발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박상현은 당장 '데일리 게임통신' 투입이 검토될 정도
로 안정적인 모습이 특징이다.
1m80이 넘는 훤칠한 키와 호감 있는 외모도 장점.
서울예술대학 재학시부터 KBS VJ클럽 등에서 방송 경력을 쌓아온 것이 비결이다.
"김철민 선배의 유연함과 전용준 선배의 다이내믹한 면을 합쳐놓은 중계를 하고 싶
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달 중 시작하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리그로 데뷔할 예정이
다.
'어디선가 한번쯤 본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게임해설 부문의 강현종. 그도 그럴
것이 MBC의 '전원일기'에서 수남역을 맡았던 연기자 출신이다.
전원일기가 막을 내린데다 군 전역 후 지난 2002년부터 워크래프트3에 매달린 게
인연이 돼, 이번 선발전에 응모했다.
지난 1일 'MWL 챔피언스 카니발'을 시작으로 곧바로 데뷔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는 없지만, 바로 다음날 부터 선수들과 밤을 새워가며 연구에 매달렸다. "드라마와는
많이 다르다. 첫 방송 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 선배들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는 해설자가 되겠다"는 게 소감이다.
신초연은 미스코리아 본선 진출까지 기록했던 화사한 외모가 돋보인다. 다양한 모
델 경력을 갖췄으며 조만간 TV에 방송되는 모 미용품 CF에 출연할 정도로 유망주다.
"솔직히 게임을 많이 알지 못하지만, 있는 힘껏 게임 MC일을 해보겠다"고 강조하
는 신초연은 탤런트를 목표로 한 만큼 연기와 춤, 노래 등 다양한 재주를 갖췄다. 서
민정이나 전제향 등 그동안 게임 방송을 통해 공중파로 진출했던 여성 MC들의 경우
에 비춰보면 특히 주목해야 할 신인이다.
이밖에 개그맨 출신으로 서른일곱의 나이에 게임방송의 문을 노크한 이 런(캐스터)
과 작곡 활동까지 한 '힙합 청년' 김주표(26ㆍMC)까지 모두 다섯 명이 MBC게임의
새 얼굴이 됐다.
MBC게임 이상호 국장은 "선발자들은 뛰어난 자질과 더불어 게임에 대한 열정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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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 7일 2기 출범식
(사)한국e스포츠협회(www.e-sports.or.kr)는 오는 7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소공
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제2기 출범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8일 제2기 협회장으로 추대된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사진) K
TF, 팬택앤큐리텔, 온미디어, MBC게임,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등의 협회 임원진들이
참가해 2기 협회의 정식 발족을 알린다. 지난 5년여 동안 협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김영만 전 회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된다. 특히 협회의 비전과 사업 계획이 발표
될 계획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e스
포츠협회 명예회장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비롯한 정, 재계의 인사 등 300여명이 참
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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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게임플러스' 개편...e스포츠 코너 신설 재미 업!
본격적인 e스포츠 주간 매거진이 방송된다. 온게임넷은 지난 2000년 개국부터 꾸
준히 방송한 '게임 플러스'를 확대 개편, 오는 7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행은 정소림-성승헌 캐스터가 맡았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 게임 콘텐츠에 한했던 방송 패턴을 바꿔, 30분간은 e스포츠에
대한 코너를 신설했다. 한 주간의 e스포츠 리그를 정리함과 동시에 화제가 되는 각
종 뉴스를 심도있게 다뤄 게임 팬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첫 방송에는 EVER 스타리그 조지명식과 개막전, 듀얼토너먼트 예선 등이 집중 분
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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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T 허인무 사장, "2년간 e스포츠 손잡고 급성장"
'송혜교폰' 등 인기 지난해 매출 3600억원
올해는 6200억원 목표
이제 'EVER'라는 이름은 e스포츠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KTFT가 'EVER
스타리그 2005'로 3년연속 e스포츠 리그의 후원사로 나섰다.
이를 결정한 KTFT 허인무 사장은 지난해 스타리그 후원 당시와 똑같은 말을 한
다. "효과가 없다면 누가 스타리그 후원을 하려고 하겠는가."
e스포츠의 열렬한 지지자가 된 허 사장과의 일문일답.
-반년만에 다시 스타리그 후원을 맡게 됐다.
▶지난번에도 같은 말을 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효과가 없다면 어떻게 재차 스
폰서 역할을 맡겠는가. e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층과 EVER의 주 타깃이 정확하게 일
치한다는 것은 참 행운이었다. 특히 지난해EVER 스타리그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
던 데 많이 고무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를 봤나.
▶리그 전후로 출시한 휴대폰은 '송혜교폰'이란 애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얻었
으며, X6000 단말기의 경우 휴대폰 전문 사이트인 세티즌에서 2005년도 1월과 2월
에 걸쳐 4주 연속 인기단말기로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등극했다. 지난해 매출은 36
00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청소년층에서 EVER 단말의 점유율이 20%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성공에는 스타리그가 큰 몫을 했다. 젊은층과 하나돼 함께 호흡하는 기업
으로 잡은 것이 바로 KTFT의 가장 큰 성장 원동력이다.
-이번에도 성공을 자신하는가.
▶물론이다. 지난 두차례의 대회에서 성공을 거뒀던 만큼 이번 대회의 흥행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리며,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 드린다.
올해에도 스타리그 후원을 그 발판으로, 미주 수출과 국내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6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과 젊은층의 문화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KTFT는 건강한 청소년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
울이겠다. 21세기를 이끌고 나아갈 젊은 세대에 대한 투자야말로 가장 보람 있는 일
이며, 기업에겐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자 책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과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e스포츠 행사 외에도 젊은층 특히 청소년층이
보다 즐거운 문화를 영위하고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또 적극적으로 참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