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의 베테랑 김종성이 은퇴한다.
김종성은 오는 9일 열리는 '듀얼토너먼트 예선' 참가를 마지막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그만둔다고 최근 밝혔다.
'살모사'라는 아이디로 잘 알려진 김종성은 지난 99년 데뷔, 게임아이 통합전
(2000년)과 서바이벌 프로리그(2001년)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초창기의 최강
저그. '아트록스'와 '워크래프트3' 등 각종 RTS를 섭렵했으며 iTV 해설로도 활동
했던 만능 플레이어다. 특히 팀의 최고참으로 후배들을 다독이는 등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가장 따뜻한 마음씨가 돋보였다.
은퇴를 결심한 이유는 스물다섯이나 되는 나이와 장래에 대한 계획 때문. 게임제
작 쪽에 관심을 보이는 김종성은 그래픽 관련 자격증을 취득, 게임 제작사에 취직하
거나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지난 7년간 김종성을 지도했던 팬택앤큐리텔 송호창 감독은 "선수 생활 연장과
코치 쪽을 권유했으나 워낙 강한 의지를 보여 잡아둘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종성은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게임할 수 있도록 바탕이 됐다는 사실 하나에
만족한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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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외에 성공할 게임' 설문...'프리스타일' 26% 1위
"프리스타일 세상 열릴 것!"
'포스트 스타크래프트는 프리스타일?'
게임팬들은 '스타크래프트 이외에 성공 가능성이 있는 e스포츠 종목'으로 온라인
길거리 농구 '프리스타일(fs.paran.com)'을 꼽았다.
'프리스타일'은 지난달 16~29일까지 온게임넷 홈페이지(www.ongamenet.com)
에서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26%(1033명)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워크래
프트3(21%)', 3위는 '카트라이더(14%)'. 비 전쟁류에 국산으로 이같은 기대를 모은 게
임은 처음이다. 실제 프리스타일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온게임넷 리그를 통해 e스
포츠의 성장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한편 이 설문에서 게이머들은 스타크래프트를 PC방(17%)보다는 집에서 즐기는
경우(78%)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나, 최근 PC방 게임 순위 하락 등으로 제기
되는 '스타크래프트 쇠락론'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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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수, "그랜드슬램 쏜다"...7일 레이디스 MBC스타리그 결승
7일 레이디스 MBC스타리그 결승전
김영미와 격돌 "여자부 게임 싹쓸이
◇ 서지수
서지수가 여자부 '그랜드 슬램' 달성에 나선다.
SouL 서지수는 오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리는 '레이디스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에서 삼성전자칸 김영미를 상대로 5전3선승제의 결승전을
치른다.
서지수는 지난 2월 열린 '게임TV 여성부 리그'와 '광주방송 게임 파워쇼' 등 최근 2
차례의 여성부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레이디스 MSL까지 잡아낼 경우
올 겨울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것.
김영미 역시 최근 훈련 강도를 바짝 올리며 서지수의 독주를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
고 있지만, 이미 서지수의 수준은 여자부를 뛰어넘었다는 평이다. 특히 레이디스 결승
사흘 뒤인 9일에는 '듀얼토너먼트 예선'이 열리는 것도 주목할 점.
과연 서지수가 그랜드 슬램과 여성선수 듀얼토너먼트 진출을 기록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