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스타즈 선수들이 대기업 팀 못지않은 대우를 받게 됐다. 이재균 감독(가운데) 등은 지난달 26일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4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카이 프로리그 우승에 빛나는 한빛스타즈가 대기업팀이 부럽지 않은 지원을 받게 됐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2005년도 게임팀 연봉협상에서 선수단의 제시안을 100% 수용, 연간 7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우선 이재균 감독을 비롯해 강도경 김선기 김준영 박대만 조형근 등 주전급 6명에 대해 상당한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감독은 물론 선수들 모두 그 어느 팀에게도 떨어지지 않는 수준까지 맞췄다. 게다가 유인봉이나 김정환 같은 연습생에게도 기본급을 주기로 했다.
당초 방출까지 검토됐던 박경락도 한 시즌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여기에 워크래프트3의 김대호 노재욱 오정기 등 주축 선수 3명에게도 연봉을 지급한다. 이처럼 선수단 연봉에만 3억원이 넘는 돈이 투입된다.
부대시설 및 각종 지원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다음 주 중 서울대입구에 위치한 총 80여평 규모(40평 2채)의 숙소로 이사를 실시한다. 기존 숙소보다 2배 이상 공간이 넓어진 것. 전세 비용만도 3억원이 훌쩍 넘는다. 게다가 따로 주방 및 청소인원을 배치,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담할 수 있도록 했다.
단 회사 측에서 지원키로 했던 이동용 밴은 승용차로 바뀌었다. 이는 선수들이 "화려함 보다는 그 비용으로 내실을 기하는 게 좋다"며 스스로 중형 승용차를 요구한 것. 또 다른 팀 선수를 영입하는 것 보다는 기존 선수들에게 혜택을 돌리고 성장시키는 데 집중키로 했다.
이처럼 2005시즌 팀을 꾸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총 7억원이 넘는다. 슈퍼스타급 고액 연봉자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기업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이재균 감독은 "회사의 아낌없는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의 사기가 충천한 만큼 반드시 이에 걸맞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전동희 기자>
출처 :
http://www.sportschosun.com/news/news.htm?name=/news/entertainment/200503/20050328/53815005.htm